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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마태복음

예수님께 경배 드림

by 운석57 2021. 1. 14.

2021.01.14(목) 큐티: 마태복음 2:1-12

 

<묵상하기>

 

예수님이 태어나시던 때의
헤롯은 대 헤롯이라 불리는 왕으로 
로마에 뇌물을 주고 유대 지방의 
왕으로 봉해진 사람이다.

그는 스룹바벨이 재건한 예루살렘 성전을
이전의 모습으로 화려하게 건축하는 등
유대인의 환심을 사려고 노력했으나
말년에는 왕위에 집착하여 아내와 심지어
자식까지 죽이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러한 헤롯의 말년에 예수님이
세상에 오셨다.

따라서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을 경배하기 위해
먼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만난 것이 바로 이 헤롯왕이다.

동방박사들은 별의 인도하심을 받아
유대인의 왕에게 경배드리기 위해
유대 땅에 왔으나 유대인의 왕이므로
당연히 궁전에서 태어났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예루살렘에 가서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를 찾았다.

유대인의 왕이 태어났다고
유대와 아무 관계도 없는
동방 박사들이 경배를 드리러
멀고도 먼 길을 왔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사건이다. 

그들은 솔로몬과 같은 
지혜를 가진 왕이 태어났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동방 박사들의 방문을 접한
헤롯왕을 비롯한 대신들 사이에 
큰 소동이 일어났다.

현존하는 왕을 두고 
유대인의 왕이 태어났다니 
얼마나 놀랄 일인가?

더욱이 헤롯은 왕위 때문에
자식도 죽이기를 마다하지 
않았던 사람이다.

그래서 유대교의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을 불러다가 
성경에서 그리스도가 
태어나는 장소가 어디로
예언되었는지를 질문하여
그곳이 베들레헴인지를 알아냈다.

헤롯은 동방박사들에게
베들레헴을 알려주고는 
아기를 찾거든 자기에게도
장소를 알려달라고 당부하고
그들을 보냈다.

헤롯이 용의주도한 사람이었다면 
동방박사들에게 심복을 붙여서 
보냈을텐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리고 헤롯에게 그리스도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것이라
해석해주었던 대제사장이나
서기관들도 예수님의 탄생에 대해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베들레헴이라는 지명을 알려주고
그것으로 끝이었다.

아무도 그리스도의 나심을
믿지 않았던 것이다.

헤롯 조차도 이때에는 
믿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다가 나중에 동방박사들이 
자기에게 고하지도 않고 은밀히
고국으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불안하고 두려워졌던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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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들이 베들레헴을 향해
출발하자 다시 별이 나타나
아기가 계신 곳까지 그들을
인도하였다.

그래서 그 곳으로 들어가
아기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것으로 보고 엎드려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 유향,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동방박사들이 가지고 온 선물에는
특이하게도 황금 외에 유향과 몰약이
포함되어 있었다.

유향과 몰약은 매우 값비싸고
귀한 물건이기는 하나
이것은 유대인의 장례를 위해
사용하는 물건이다.

동방박사들은 예수님께 황금 외에
장례를 위한 선물을 드렸던 것이다.

그들은 은연 중에 
모든 사람의 죄를 위해 죽으실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한 것이다.

우리를 위해 죽으시기 위해
오신 예수님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장면이었다.

 

<적용하기>

 

복음서에서 사람들이
예수님께 엎드려 경배했다는
말씀을 별로 읽은 기억이 없다.

예수님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시거나
죽은 사람들을 살리셨을 때에도
사람들이 매우 놀라워하면서
예수님께로 몰려들었으나
예수님께 엎드려 경배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께 
귀한 예물을 드리고 엎드려
경배드렸음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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