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02(금) 큐티: 마태복음 27:45-56
<묵상하기>
정오, 한낮임에도 온 땅에
어둠이 임했다.
그렇게 3 시간이 흐른 후,
예수님은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하고 외치셨다.
예수님이 그렇게
두려워하셨던 하나님과
분리되는 시간이
다가온 것이다.
유월절 어린양이 된다 함은
모든 사람들의 죄를 대신하여
재물이 되는 것이다.
즉 모든 사람들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예수님에게로
오롯이 쏟아져 내린다는 의미이다.
또한 예수님이 죄인들이 내려갈
음부로 내려가시게 됨을
의미하기도 한다.
음부는 하나님과
단절되는 곳이다.
그렇게 예수님의 영혼은
떠나셨다.
그리고 마침내 성전의 휘장,
즉 지성소와 성소를 구분하는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졌다.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진 것은
하나님이 직접 찢으셨다는
의미인 것으로 보인다.
유월절 어린양이 단번의
죽으심으로 모든 죄를
대속하셨으므로 이를 믿는 자는
모두 구원받은 의인이 되었다.
따라서 지성소는 더 이상
속죄제를 드린 대제사장만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들어가는 장소가 아니다.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이 되었다.
이제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
직접 나아와 자신의 소망을 아뢰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은혜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또한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들의 몸이
일어난 것이 목격되었다고
기록되었다.
예수님의 부활과 함께
성도들도 부활하게 됨을
나타내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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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조롱하고
희롱하던 자들이,
그리고 예수님을 옷을
제비 뽑아 나누던 자들이
그 일어난 일들을 보고
두려워 하며 예수님이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다고 고백하였다.
때늦은 고백이기는 하나
이 고백이 진정한 회개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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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남자들은 도망갔으나
예수님을 섬기던 여인들은
멀리서나마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켰다.
사복음서를 종합해보면
3명의 마리아와 살로메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곁을 지킨 것으로 보인다.
왜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
마리아들이 있었을까?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출애굽을 한 직후,
마실 물이 없어 고생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발견했던
마라의 물.
그러나 그 물은 쓴물이라
마실 수 없었다.
물이 없다고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뒤로 하고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였다.
그 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한 나무를 가리키시면서
그것을 물에 던지라 하셨고
모세가 그 말씀에 순종하자
쓴물이 단물로 변화되었다 (출 15:25).
마리아의 원어는 마라라고 하며
모세가 쓴물에 던진 나무는
십자가를 의미한다고 한다.
죄로 인해 쓴물, 곧 마라가 된
우리에게 예수님이 마라에
던져진 나무가 되셔서,
즉 십자가에 달리셔서
쓴물을 생수로 바꾸셨다.
십자가에 달리심은
우리 가슴에서 쓴물 대신
생명수가 흘러나오게 하신
거룩한 희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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