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2(월) 큐티: 출애굽기 4:10-17
<묵상하기>
하나님이 이적을 행할
능력을 주셨는데도
모세는 주의 뜻을 따를 수
없다고 버텼다.
이번에는 말을 잘하지
못하는 것을
핑계거리로 삼았다.
모세는 말과 글에
능통한 사람이다.
당시 세상의 중심인
애굽의 말과 글을
익혔으며 히브리인들의
말도 잘하는 사람이었다.
모세 오경을 통해 볼 때,
그가 말을 못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웅변가이고
달변가로 보인다.
그런 그가 자신은 말이
어눌하여 하나님의 뜻에
따를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모세의 태도가 이전과
조금 달라진 점도 있다.
그가 처음으로 하나님을
"오! 주여" 하고 부른 것이다.
이 지점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중요한
질문을 하셨다.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욥기에 보면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욥이 자신이 왜 고난을 받아야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계속
의문을 제기하였다.
그러자 드디어 하나님이
욥에게 질문을 시작하셨다.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은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바다가 모태에서 터져
나올 때에 문으로 그것을
가둔 자가 누구냐"
하나님이 창조주이시며
그가 이 세상 모든 것의
주관자이심을 인정하라는
말씀이다.
또한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셨으므로
인간의 생사화복,
그리고 물론 고난까지도
주관하시는 분이심을
깨달아 알라는 의미이다.
즉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으며 사람의
고난까지도 그러하다.
오늘 말씀에서 보이는
모세의 태도도 욥의
태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만약 모세가 진실로
하나님 앞에 겸손하여
하나님이 만물의 주관자임을
인정하였다면 자신이
말을 못한다는 핑계까지
대지는 않았으리라.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와 같이 버티는
사람들을 다루실 때에
늘 사용하시는 그 질문으로
모세의 입을 막으셨다.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그렇지만 무조건
모세의 염려를 무시하지
않으시고 대안책을
제시하셨다.
특별히 말을 잘하는
네 형, 아론이 너를 만나러
오도록 하였으니 그를
대언자로 세우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이미 아론의
마음을 움직이셨기 때문에
그가 대언자의 역할을
기쁘게 수락할 것이라 하셨다.
어쩌면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대표자 또는
지도자로서 나설 때
모든 말을 스스로
하는 것 보다 대언자를
세워서 자신의 말을
전하도록 하는 것이
그의 권위를 보이는데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하나님은 이러한 일까지도
모두 예비하셨다.
그리고 모세에게 최종적으로
명령하셨다.
"이제 지팡이를 손에 쥐고
가서 이적을 행하라"
<기도하기>
주님.
제 입과도 함께 하셔서
제게 할 말을 가르치소서.
제 입과 혀는
하나님의 뜻을 떠나
양처럼 제 갈길로 가서
해야 할 말은 하지 않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은
반드시 하고야 말 때가
많습니다.
주께서 제 입에 할 말을
넣어주시기를 기도하며,
말이 앞서 나가지 않고
주께서 말을 넣어주시기까지
잠잠히 기다리게 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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