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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출애굽기

듣고 기억하셨다

by 운석57 2021. 4. 8.

2021.04.08(목) 큐티: 출애굽기 2:11-25

 

<묵상하기>


세월이 흘러 모세의 나이가
40이 되었다.

모세가 40살이 되어서야
성경은 그가 장성하였다고
표현하였다.

성경에서 장성하였다고
함은 나이에 대한 말씀은
아닌 것 같다.

사십이 되어서야 비로서
모세는 자기 민족을 
돌아볼 생각을 하였다.

그러한 마음을 성경은 
장성함으로 설명하였다.

모세는 애굽의 왕자로
자랐지만 히브리인으로서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아마도 어린 시절 
젖을 먹이면서 그의 어머니가 
뿌려놓은 말씀과 기도의 씨 
때문이었을 것이다.

자기 민족에 대한 관심이 생긴 후,
그는 가장 먼저 히브리인들의 
노역 현장을 찾았다. 

거기서 그는 이스라엘 민족이
노동으로 고통받으면서도 
채찍에 맞는 등 학대와
압제를 당하는 것을 보았다.

그것을 보고 분노한 모세는
자기 민족을 학대하는 
애굽 사람을 쳐서 죽인 후
모래에 묻어 버렸다.

모세의 힘과 혈기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다.

모세는 힘이 넘쳐 
과격하였으며
다혈질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애굽의 궁전에서
몸에 익힌 제국주의적인
가치관, 즉 아래 사람을 
법적 절차 없이 죽여도 된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 위해서는 이러한 
세상적인 힘과 혈기,
그리도 가치관이 다스려지고 
다듬어질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히브리인들의
노역 현장을 다시 찾은 모세.

그는 내심 히브리인들이
자신에게 고마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어제 자신이 도운 히브리인이 
자신의 살인죄에 대해 폭로하자
급히 도피의 길을 떠난다.

그렇게 미디안으로 피신한 그는
미디안 제사장의 딸들이 양떼를 
먹이는 것을 도와주게 되고
그러한 인연으로 제사장의 딸인
십보라와 결혼하여 아들을 낳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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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굽으로부터의 이스라엘의
구원은 하나님의 시간 대에, 
하나님의 뜻으로 성취되는
구속사이다.

모세가 자기 민족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고 해서
그때 이루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며, 모세의 힘이나 
혈기로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은 더 더욱 아니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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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차매, 이스라엘 자손의
노동으로 인한 탄식과
부르짖음이 하나님께 
상달된다.

이스라엘의 고통과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하나님의 아브라함과
야곱에게 언약하신 것을
기억하셨으며 이스라엘을
돌보기 시작하셨다.

들으시고 기억하시면
하나님의 돌봄은 시작된다.

 

<기도하기>

 

주님.

과격하고 다혈질적인
모세는 하나님의 
만지심을 입었습니다.

그 만지심은 도피였고
외로움이었으며 
나그네의 삶이었습니다.

그렇게 해가 갈수록
그는 자신의 힘과
혈기를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철저히 나그네가
되어 갔습니다.

그렇게 하여 시간이 흐르매
하나님은 그에게 
세상에서 가장 
온유한 사람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만지심으로
저도 온유한 사람으로
빚어져 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