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3(화) 큐티: 출애굽기 4:18-23
<묵상하기>
드디어 모세는 하나님께
순종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래서 가장 먼저 장인
이드로에게 애굽으로
떠날 것임을 알렸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애굽에서 살인죄로
처벌받을 것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애굽을 향해 떠날 때
모세에게 변한 것은 없었다.
적어도 외형적으로는
그랬다.
그는 여전히
80세 노인이었으며
소박한 차림 그대로였고
손에는 늘 들고 다니던
그 지팡이를 들었다.
그러나 성경은 그 지팡이를
하나님의 지팡이라 불렀다.
그는 양치기 지팡이가 아니라,
하나님의 손을 잡고
애굽을 향해 떠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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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모세에게
앞으로 그가 애굽에서
겪게 될 일을 말씀해 주셨다.
하나님은 선지자들에게
앞으로 다가 올 중요한 일을
전하게 하실 때, 그 말씀을
단 한 번으로 끝내는 법이 없으시다.
그 일이 있기 오래 전부터
반복하여 말씀하신다.
단 한번의 말씀으로는
사람에게 그 메시지가
입력되지 않음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사람은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 한다.
그래서 아무리 중요한 메시지라도
듣기에 부담이 되면 그것을
간과하는 편을 택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애굽왕이 이스라엘을
쉽게 보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을 반복해서 하셨다.
앞서 3:19-20절에서 이미
이러한 사실을 말씀하셨는데,
오늘 말씀에서도 반복하여
이를 강조하시고 있다.
바로가 이스라엘을
쉽게 내보내지 않을 것인데,
이는 하나님이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악인이 완악함을 부릴 때에도
그 안에 하나님의 뜻이 들어
있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 말씀은 악한 사람으로 인해
선한 사람이 받는 시련이나
고통 또한 하나님의 뜻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완악함에 의한
시련이나 고통도
하나님 뜻 안에서 결국
선을 이루게 될 것이라는
말씀으로 생각된다.
한편, 하나님은 애굽에 대해
내리실 마지막 재앙을 미리
모세에게 알려주시고 있다.
"내 장자인 이스라엘을 보내어
나를 섬기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애굽의 장자를 죽이리라"
모세는 이제 막 하나님께
순종하기로 마음 먹었을 뿐인데,
하나님은 모세에게 숨기는 것이
없이 모두 열어서 보여주신다.
하나님의 대한 모세의
믿음은 그렇게 더디고
인색하였는데, 모세에 대한
하나님의 믿음은 그렇게나
거침이 없으시고 아낌이 없으시다.
<기도하기>
주님.
모세는 하나님의 손을 잡고
애굽을 향해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렇게 잡은
하나님의 손을 죽는 날까지
단 한번도 놓지 않았습니다.
손을 잡는데도 더뎠지만
잡은 손을 놓는데도
더뎠습니다.
그래서 영원히
놓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제가 가장 감사했던 것은
이스라엘을 그냥 아들이라
부르시지 않고 장자라고
부르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장자이니
다른 아들이 있으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차남도 있으시고
삼남도 있으시고
막내도 있으시고....
이스라엘이 아닌,
저희 또한 아들이
될 것임을 미리 약속하신
말씀으로 받았습니다.
주님.
저는 하나님의 막내로
불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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