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를 전체적으로 통독하면서
의미를 잡아보려 했는데
읽고 남은 것이
허무하다는 말 뿐이었다.
그래서 전도서의 개관을
설명하는 영상설교를
들어 보았는데
그래도 전도서의 주제가
명확히 와 닿지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이
이 말씀을 읽고 감동을 받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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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전도서를 찬찬히 읽으면서
전도서 기자가 무엇을 허무하다고
말하였는지를 살펴보았다.
그에 따르면 인생 전반이 허무하고
바람잡는 것과 같다고 한다.
평범한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면
그 말에는 전혀 권위가 실리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전도서 기자는
자신이 다윗의 아들이며
이스라엘의 왕이며
세상에서 자기와 같은
지혜자를 찾기 어렵다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그러니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우선 그는 세상의 지혜가
헛되다고 한다.
그렇다고 쾌락은 의미가 있는가?
쾌락의 끝은 공허이며
아무 보람이 없다고 하였다.
그러면 인생의 성취는 어떠한가?
포도원과 같은 재산을 일구고
거느리는 사람의 숫자를 늘리고
금은보화를 쌓아둔 것
그것도 바람 잡는 것처럼 허무하였다.
인간의 명석함과 재능은 어떠한가?
결국 명석한자나 우둔한자나
죽음으로 끝나고 아무도 그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인간의 정의로움은 어떠한가?
인간의 정의와 불의는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못하며 결국 모두 하나님의 심판 아래 서게 된다.
출세와 권세는 어떠한가?
비천하게 태어나서 왕이 되어 권세를 누린다 해도
후대에는 아무도 그를 좋아하지 않고
기억하지 않으니 그 또한 허무하다.
부자가 되는 것은 어떠한가?
돈은 가질수록 더 갖고 싶은
욕심을 가지게 하므로 끝없이 이를 추구하고
돈을 잃을까봐 전전긍긍하다가
생을 마치게 되니 그 또한 허무하다.
설사 돈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고 해도
죽고 난후 그것을 물려받은 후계자가
그것을 어떻게 쓸지 알 수 없으니
허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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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
첫째, 전도서에 가장 많이 나오는 말씀이
'사람에게 먹고, 마시고, 자기 일에 만족하는 것 이상
좋은 일은 다시 없다' 이다.
조금씩 표현만 달리 했을 뿐 동일한 의미의
말씀이 5~6번 반복되어 나온다.
자신의 인생이 어떠하든 즐거워하며
주어진 일이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서
만족하라는 것이다.
자족하는 삶이 가장 귀중하다는 의미이다.
둘째, 모든 일에는 정한 때가 있는데
하나님은 모든 것을 제 때에 아름답게 지으셨으므로
모든 것이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하나님이 보시기에 적절한 것이 될 것으로
믿고 감사하라는 것이다.
세째, 우리의 인생에는 형통한 날과 곤궁한 날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므로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궁한 날에는 하나님이 이러한 일을
허락하시는 의미를 생각해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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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도서의 모든 말씀은 한 가지 결론으로 귀결된다.
이 허무한 인생에 참된 위로자는 하나님 한 분 뿐이시다.
그러니 하나님과 친구가 되어라.
또한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하라!
이것이 인생이 마땅히 지켜야 할 본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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