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큐티/사사기

쫏아내지 못하였으매...

by 운석57 2021. 8. 5.

2021.08.05(목) 큐티: 사사기 1:22-36

 

<묵상하기>

 

요셉가문, 즉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도 벧엘을
얻기 위해 올라갔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셨다.

벧엘을 치기 전에 그들은
정탐꾼을 보냈는데,
이는 여리고를 치기 전에
여호수와가 정탐꾼을 
보냈던 것과 매우 
유사한 상황이다.

정탐꾼들은 벧엘성에서
나오는 한 사람을 만나
그와 협상을 하였다.

눈에 띄지 않고 벧엘성으로 
들어갈 수 있는 비밀 출입구를
알려주면 그와 그의 가족은
구원하여 주겠다는 협상이었다.

그 사람은 비밀 출입구를
알려주었고 요셉가문은 
그리로 들어가 성읍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출입구를 알려준
사람과 그 가족은
놓임을 받았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여리고와 벧엘 점령이 
결정적으로 달라진다.

여리고에서 정탐꾼들을
도왔던 라합과 가족은
이스라엘로 완전히 편입되어
이스라엘 민족으로 살았다.

그러나 벧엘에서 정탐꾼을
도운 사람은 요셉 지파에
편입되지 않고 다른 이방 족속,
헷 사람의 땅으로 가서
그곳을 벧엘의 옛 명칭인
루스라고 이름 짓고 자신들의 신과 
풍습을 유지하고 살았다.

요셉 지파는 벧엘이라는
물리적인 땅은 얻었지만 
이방 족속의 우상을 섬기며 
이방 풍습을 따르는 옛 벧엘, 
루스는 그대로 남음으로써
영적인 땅은 얻지 못했던 것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가나안의 땅과 이방 족속을
넘겨주실 때는 그 곳이
정결한 영으로 새롭게 
되기를 바라셨다.

그러나 벧엘은 그렇지 못했다.

하나님 것과 세상의 것이
섞일 수 있는 여지를
그대로 둔 것이다.

------------------------------

처음으로 나섰던 유대 지파는 
반쪽이라도 승리하였으나 
나머지 지파들의 상황은
그 보다 더 나빴다. 

나머지 지파들은 
모두 자신들에게 
주어진 땅에 거주하는
이방 족속을 쫒아내지 못하고
그들과 섞여 살았다.

그러나 성경에 기록된
내용을 읽어 보면,
쫒아내지 못한 면도 있으나
이방 족속들의 노동력을
이용하려는 마음에서 
쫒아내지 않았던 부분도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래서 점차 그들이 어떻게
죄로 물들어갔는지를 
사사기 전체를 통해 
목격하게 된다.

 

<적용하기>

 

세상의 미혹은 때로
자신의 힘이 큰 것으로
과대포장하여 우리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포기하도록 만든다. 

세상의 미혹은 때로
동정심을 유발하여
그것을 정리하는 것이
냉혹하고 매정한 일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세상의 미혹은 때로
그것을 따르는 것이 
더욱 도덕적이요 윤리적인 
것으로 보이게 한다.

그래서 세상의 미혹은
물리치기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 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분별력이 필요하다.

오늘 말씀에서도 이스라엘이
이방 족속들을 냉혹하게 모두
내어쫒지 않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
더욱 따뜻한 일이며 인간적인
배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를
우리는 사사기 전체를 통해,
아니 성경 전체를 통해
알게 된다.

'큐티 > 사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자서는 두려웠던 사람: 바락  (0) 2021.08.10
사사 에훗  (0) 2021.08.09
부르짖으매 들으셨더라  (0) 2021.08.08
반쪽짜리 순종  (0) 2021.08.04
누가 먼저 올라가리이까?  (0) 2021.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