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5(수) 큐티: 사사기 9:26-45
<묵상하기>
골육이 나라를 통치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아비멜렉의
선동에 넘어갔던 세겜 사람들은
가알이라는 이주민의 선동에
또 넘어갔다.
가알은 자신을 지도자로
세워주면 아비멜렉으로부터
세겜을 자유롭게 해주겠다고
호기롭게 장담하였다.
아비멜렉의 첩자인 스볼이
이 말을 듣고 아비멜렉에게
세겜에 반란의 조짐이 있으니
급습하도록 전갈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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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아비멜렉이 군사를
일으켜 세겜을 치니
가알은 맞서 싸우는듯 하더니
바로 도주하여 간 곳이 없고
그를 따르던 군사들만
죽음을 당했다.
그렇게 싸움은 끝나고
가일의 일족은 세겜에서
추방되었다.
그리고 아비멜렉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 듯 보였다.
그래서 성 안에 있던 무고한
백성들은 이제 전쟁이
끝났다가 생각하고 농사를
지으려고 성 밖에 있는
밭으로 나왔다.
그때 밭에 매복하고 있었던
아비멜렉과 군사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 나온
백성들을 모두 죽였다.
그리고 성을 헐어서
다시는 반란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소금을 뿌렸다.
<적용하기>
성경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수 천년 전에 이스라엘 땅에
살던 낯선 사람들이 아니다.
그 사람들은 나 자신이거나
나의 가족, 친구, 동료이거나,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아비멜렉도 만나고
가알도 목격하며
때로 스볼로 인해
고통을 당하기도 한다.
물론 내 자신이 아비멜렉이
될 때도, 가알이 될 때도
있으며 때로 본의 아니게
내가 스볼의 역할을
할 때도 있다.
또한 아무 편에도 서지 않고
숨죽이고 있다가 분란이
모두 끝났다고 생각하고
생업에 종사하기 위해
나오다가 무고한 죽음을
당하는 세겜 백성이
될 때가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아비멜렉, 가알, 스볼,
세겜의 백성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그들은 모두 하나님이
없는 삶을 살고 있다.
하나님 부재의 삶.
그들 삶 어느 곳에서도
하나님의 그림자를 볼 수 없다.
모두 세상에 충실하고
자신에 충실한 삶을 산다.
그러한 그들에게 또 하나의
공통점이 존재한다.
모두 허망한 죽음을
맞는다는 것이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어리석었으며,
교활하였으며,
큰소리 쳤으며,
잔혹하였을까?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허망한 죽음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