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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욥기

왜 시간을 정하지 않으셨습니까?

by 운석57 2021. 11. 14.

2021.11.14(일) 큐티: 욥기 24:1-25

 

<묵상하기>

욥은 묻는다.

왜 하나님은 시간을 
정하시지 않았을까?

악인이 망하는 때를
왜 정하지 않으셨을까
하는 질문이다.

다른 말로 하면 
악인이 망하는 때가
더뎌도 너무 더디게 
온다는 의미이다.

그러면 욥이 왜 갑자기 
악인의 심판 문제를 
들고 나왔을까?

친구들이 자신을 악인으로
몰아부치며 악행 때문에 그가
하나님께 고난을 받는다고
단정적으로 말하니 그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악인이 세상에서
모두 벌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을 다시
펼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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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은 세상에는 진정
악인이 많다고 말한다.

남의 땅을 무단 점거하고,
남의 가축을 훔치고,
과부와 고아의 재산을
탈취하며, 이들을
광야로 몰아낸다.

그래서 옷도 없이 굶주린
가난한 사람들이 신음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으나
하나님은 악인의 잘못을 
묻지 않으신다.

아니! 하나님이 악인의 
행위를 보시고 있지 
않은 것 같이 
여겨질 정도로 악인을
심판하지 않으신다.

그래서 이전에 욥이
주장한 것처럼,
아무 고난 없이 
평안하게 잘 살다가
제 수명을 다하고 
죽는 악인도 많다.

그것이 현실이다.

물론 의인에게 
세상에서의 평탄한 삶과 
안전이 보장되지 않듯이
악인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악인도 언제 눈 녹듯
사라질지 알 수 없다.

악인이 잠시 높여지는듯 하나
곧 없어지고 낮추어질 것이다.

이삭처럼 베이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의인의 길을
보고 있으신 것처럼,
악인이 걸어가는 길도
놓치지 않고 보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악인의 때를
정하지 않으셨다는 
욥의 주장은 옳지 않다. 

하나님이 정하신 때를 
아무도 알지 못할 뿐이다.

하나님이 그 때를 온전히
하나님의 주관 하에 
두셨으므로.... 

그러면 죽는 날까지 유복하고
평탄하며 시체까지도
때깔이 곱던 악인이
살면서 어느날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망한 악인에
비해 복 받은 악인인가?

믿는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전자는 기회조차 얻지 못한
악인이고, 후자는 그래도
기회를 얻은 악인이므로....

그리고 그 악인은
바로 나 자신이다.

하나님이 시간을 정하셨으면,
상한 갈대요, 꺼져 가는 등불인 
내가 그 정해진 시간 안에 
회개하고 하나님께 
나아올 수 있었을까?

오래 참으신 하나님 때문에
늦은 이 나이에라도
나의 삶을 돌아보고 
눈물을 흘릴 수 있게
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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