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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욥기

그 분에 대해 희미하다

by 운석57 2021. 11. 16.

2021.11.16(화) 큐티: 욥기 26:1-14

 

<묵상하기>

 

친구들은 욥이 가난하고
소외되고 약한 사람들을
학대하고 탈취하는 죄를
저질러서 그에 대한 심판으로
고난을 받는 것이라 단언하였다.

그러한 주장에 대해
욥은 너희 자신을 
돌아보라고 말한다.

그들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상태에 놓인,
그래서 가장 힘없고 
나약한 욥, 자신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 
생각해보라는 의미이다.

상처에 상처를 
더했을 뿐이다.

그리고 과연 자신들이 
하나님의 영에 
힘 입어 욥에게 
그 많은 말들을 
쏟아낸 것인지를 
생각해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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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의 말처럼 사람이
하나님을 이해하는 것은
단편적일 수 밖에 없다.

우리는 모두 눈을 떴다고
하나, 영원한 진리에 대해서는
맹인이나 다를바가 없다.

그러므로 우화 속에 나오는
맹인들이 코끼리를
이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이해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보는
하나님으로 다른 사람들을
이끌어가려고 한다.

그것이 바리새인들이
한 일이었고,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신
이유이다.

욥의 친구들도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다.

욥도 예외는 아니다.

그는 하나님의 권능을
깨닫고 있었으나, 그 권능을 
찬양하기 보다는 
탄식의 근거로만 삼고 있다.

심판하시는 하나님으로만,
그것도 때로는 납득할 수 없게
심판하시는 하나님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욥의 고백처럼 욥과
친구들은 모두 하나님에
대해 희미하게만 듣고 
있을 뿐이다.

하나님이 들려주시는
우레소리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

나도 욥이나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부분적으로 밖에는 
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여 진다고 하였다 (고전 13: 10).

지금은 구리 거울로 보는 것처럼
희미하나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하나님을 얼굴과 얼굴로 
대하게 될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가 나를 아신 것처럼, 내가
온전히 알 것이라는 (고전 13: 12)
말씀을 오늘 아침 마음에 
소중하게 간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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