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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욥기

사랑이 없으면 아무 유익이 없다

by 운석57 2021. 11. 23.

2021.11.23(화) 큐티: 욥기 30:1-15

 

<묵상하기>

나이도 젊고, 정착지도
없이 부초처럼 떠도는
사람들이 욥을 비웃고
조롱한다.

욥에게 침을 뱉고
밀치며 그를 괴롭힌다.

그래서 욥은 
그들이 두렵다.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그들이 누구인가?

궁핍과 기근으로
황무지를 방랑하며
쓴 나물과 나무 뿌리로
연명하는 사람들이다.

사는 곳은 절벽이나
바위 굴이다.

즉 유랑하며 비참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다.

욥은 과거에 자신이 
이러한 소외되고 나약한
사람들을 성심으로
도왔다고 했으니 
아마도 이들도 욥의
선행의 대상이었을 것이다.

그런 그들이 
욥이 몰락하자
예전에 받았던 
혜택을 모두 잊고
그를 공격하였다.

너무도 뼈 아픈
배은망덕이다.

그러나 욥은 그러한 
괴롭힘의 주체가 
그들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알고 있다.

그러면 하나님은 욥에게 
왜 그런 배은망덕을
맛보게 하실까?

그 답은 욥의 말 속에 
있는 것 같다.

욥은 그 유랑민들에게
자선을 베풀면서도 그의 마음
깊은 곳에서는 그들을 
양치는 개만도 못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였다.

밑바닥 인생들이라고
무시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이다.

욥의 선행은 사랑과 
긍휼함에서 우러난 것이
아니었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사도 바울은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찌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다고 하였다 (고전 13: 1-8).

그래서 욥의 선행은
배품을 받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위로가 되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하나님은 오늘 말씀을 통해 
욥 뿐 만이 아니라,
우리에게 사랑이 없으면, 
무엇을 하든 울리는 
꽹과리일 뿐이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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