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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욥기

다시 현실이 그를 사로잡다

by 운석57 2021. 11. 24.

2021.11.24(수) 큐티: 욥기 30:16-31

 

<묵상하기>

 

과거의 좋았던 시절을
회상하며 위로를 받던
욥은 다시 현실에
사로잡힌다.

과거는 과거일 뿐.

그의 현실은 뼈를 깎는
아픔과 검어진 피부요,
갈등과 번민이요,
조롱과 멸시 뿐이다.

영혼까지도 모두
쏟아져 버린 것 같다. 

이제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는데,
하나님은 들어주시지도
보아주시지도 않는 것 같다.

고난은 갈수록 
더 세차져서, 이제는
옷깃처럼 자신을 아예
휘감고 있다.

그를 기다리는 것은
오직 죽음 뿐이며, 
자칼과 타조만이
그의 형제이고 친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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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은 시시각각으로 
변화되는 의식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의 권능과 
베풀어 주신 은혜를
회상하며 위로를 받다가도,
다시 탄식이 쏟아져 나오는 
순환적인 상황.

욥 뿐만 아니라, 아마도 
고난 중에 있는 모든 사람이
겪는 과정이며 상태일 것이다.

이러는 가운데 우리는 
인내를 배우고, 연단이 
되어져 가는 것 같다.

욥기는 고난을 받는
욥의 태도, 심리 상태,
그리고 신앙의 자세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때로는 과도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진솔하게 모든 것을
드러내 보인다.

그렇게 함으로써,
아마도 고난을 당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러한 과정을 경험하고
거치는 사람이 혼자가
아님을 알게 해주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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