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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누가복음

셀럽 초청 강연

by 운석57 2022. 1. 28.

2022.01.27(목) 큐티: 누가복음 7:36-50

 

 

<묵상하기>

 

여인이 예수님께 향유를
부은 사건은 두 번 있었다.

한 번은 바리새인 
시몬의 집에서 일어났고,
또 한 번은 문둥병 환자인 
시몬의 집에서 일어났다.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들 
집에서 두 번 일어났기
때문에 두 사건이 자주
혼동을 일으킨다.

오늘 사건은 예수님의 
사역 초기 갈리리에서 
일어났으며, 다른 사건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베다니에서 
일어났다.

오늘 예수님께 향유를 
부은 여인은 이름 없이 
죄인이라고 기록되었다.

반면, 두번째로 향유를
부은 여인은 나사로의 동생
마리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
천대 받는 사람을 
지칭할 때 세리와 
죄인이라 불렀다.

예수님이 세리 마태를
부르신 후 마태 집에서
잔치가 열렸을 때, 성경은
그 곳에 참석한 사람들이
세리와 죄인들이었다고
기록하였다.

이때 죄인은 창기를
의미한다고 한다.

따라서 오늘 향유를
부은 여인은 창기라고
추측할 수 있다.

어쩌면 마태의 집에서
열린 잔치에 참석하여
예수님의 말씀에 크게
감화, 감동된 여인일 수 있다.

사람들에게 멸시받고
소외받는 여인이 
바리새인 집에 계신
예수님을 찾아왔다.

그리고 예수님 발 앞에 
엎드려 한없이 울더니,
자신의 머리를 풀어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씻기고, 발에 입맞추며, 
향유를 부었다.

자신의 죄를 용서해주시는  
예수님의 은혜가 너무도 감사하여 
자신이 가진 가장 귀한 것으로 
예수님을 섬긴 것이다.

여인에게 눈물과 머리와
항유는 매우 소중한 것이다.

죄인이 자신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온 것도 
모자라, 자신의 손님에게
향유를 부으니 주인 시몬은
몹시 불쾌하게 생각했다.

예수님은 시몬의 
그런 생각을 
바로잡아 주셨다.

그 여인은 주변의 
시선을 개의치 않고,
오직 예수님만을
바라보며 그곳에 왔다.

그리고 눈물로 회개하며, 
머리를 풀어서 자신의
수치를 모두 드러냈고,
전 재산일 수도 있는 향유를 
예수님 발에 부었다.

반면, 주인 시몬은 자신이 
세리와 죄인들과 같지 
않음을 늘 하나님께
감사하는 바리새인이다.

따라서 자신은 용서받을
죄가 많지 않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그가 그러한 생각에
젖어 있었다는 것은
그가 예수님께 보인
행동을 보고도 알 수 있다.

그는 손님에게 하도록 
되어 있는 장로들의 
전통조차 지키지 않았다.

즉 발을 씻을 물을 
드리지 않았고,
평화의 입맞춤도 없었다.

어쩌면 바리새인 시몬은 
예수님을 초청한 
그 자리가 진리와 
생명을 구하는 자리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을 수 있다. 

그저 그 자리를 
시대적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한 사람의 셀럽을 
초청하여 강연을 
듣는 자리로 
생각했을지 모른다.

그리고 제자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주인과 비슷한 생각을 
가졌을 수 있다.

오직 향유를 부은 
그 여인만이 그 자리가
예수님께 죄를 사함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 
자리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

죄에서 해방되고
동시에 멸시와 천대에서
스스로 벗어나 
복 그 자체가 된 
여인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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