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1(금) 큐티: 누가복음 20:20-26
<묵상하기>
안식일 논쟁들을 통해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정한
유대교 종교지도자들은
흠을 잡기 위해 예수님의
행적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종교 지도자들이
직접 나서서 예수님의
흠을 잡을 수는 없으므로
중간에 첩자들을 세웠다.
이때 바리새인, 헤롯당 당원,
서기관 등이 주로 첩자의
역할을 하였다.
구약에 기록된 말씀을
잘 알고 교묘하게 질문의
덫을 놓을 수 있는 사람들이
선별된 것이다.
오늘 말씀은 그렇게
군중 속에 숨어있던
첩자들이 예수님께
덫을 놓는 질문을
하는 장면이다.
그들은 예수님께
로마 가이사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옳은가를 질문하였다.
당시 로마는 식민지에
높은 세금을 부과함으로써
불만을 사고 있었다.
수입의 1/3을 세금으로
징수해갔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세리들이
미움을 받았던 것이다.
로마에 세금을 내는
것이 옳은가 하는
질문은 어떤 대답을 해도
미움이 받게 된다.
세금을 내야 한다고 하면
유대인들에게 미움을,
내지 않아야 한다고
대답하면 로마인에게
미움의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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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이들이
질문을 한 이유를
간파하고 있으셨으나
대답을 회피하지 않으셨다.
그들에게 한 데나리온을
보이라고 말씀하셨다.
로마는 식민지 백성들에게
인두세를 징수하였는데
12~14세 이상의 성인
남녀에게 인두세로
1 데나리온씩을 받았고
이로 인해 원성이 높았다.
그래서 한 데나리온을
보이라고 하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리고 그 유명한 말씀,
동전에 새겨진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셨다.
누구도 흠을 잡을 수 없는
매우 지혜로운 말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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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중에 세워진 황제의
권위와 통치를 수용하는 것은
세상의 질서를 따르는 일이다.
그리고 세상의 질서
역시 하나님의 통치
안에서 작동한다.
하나님의 통치 안에서
산다고 하여 세상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이 하나님이
바라시는 바는
아니라는 의미이다.
아마도 그런 이유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말씀하신 것 같다.
같은 맥락에서 사도 바울도
그의 서신서에서 세상의
권력과 지도자에게
순응하라고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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