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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요한복음

주여 주께서 어찌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

by 운석57 2022. 4. 12.

2022.04.12(화) 큐티: 요한복음 13:3-15

 

<묵상하기>

 

예수님은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갑자기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다.

아무 말씀 없이 그 일을 
시작하셨으므로
다른 제자들은 그냥 
세족을 당했던 것 같다.

그러다 베드로의 
차례가 되자, 베드로는 
이를 거부하였다.

예수님은 자신이 베드로의 
발을 씻기지 않으신다면,
베드로와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씀하셨다.

즉 예수님이 발을 씻겨
주심으로 그 사람과
예수님 사이에 특별한
관계가 된다는 의미이다.

이 말씀을 통해 볼 때,
예수님은 단순히 
제자들에게 겸손히
남을 섬기는 모습을
가르치기 위해서
발을 씻기신 것이 
아닌 것 같다.

물론 겸손함을 
가르치시려는 의도가 
전혀 없으셨던 것은 
아닐 것이다.

바로 전까지도 제자들은
누가 높은가의 문제로
논쟁을 하였기 때문에....

그러나 예수님이
발을 씻겨주심에는
그 보다 더 깊은 뜻이
담겨 있는 듯하다.

영적 회복 또는 
영적 치유의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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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는 예수님께 
특별한 관계를 위해 
씻어주시는 것이라면,
발 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겨 달라고 한다.

베드로 다운 요구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이미 목욕으로 
깨끗하여 졌으므로 
발을 씻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말씀하셨다.

즉 목욕은 구원이며,
발을 씻는 것은 회개를 
의미한다고 한다.

홍해를 건너 구원받은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를 통과하여 
그들의 목적지인
가나안에 들어가야 한다.

사도 바울은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넌 
것을 구원의 세례를
받은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홍해를 건너
구원을 받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를 지나는 동안
많은 죄를 짓고 실족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광야에서 
실족하였다고 해서,
그들을 다시 홍해를  
건너게 하시지 않았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목욕이 필요하지 않고
발만 씻으면 된다고
하신 것은 이런 맥락이
아니셨을까?

구원을 받고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여전히 육신을
입고 있으므로 죄성을 
온전히 벗지 못하고,
실족하고 넘어진다.

그것은 사도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렇게 넘어졌을 경우, 
혼자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예수님께 나와서
그 더러운 발, 

즉 더러운 죄를
예수님 손에 맡기고 
회개하여 정결함을 받으라는 
말씀인 것 같다.

그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죄에 대해서도 정죄하거나
비난하지 말고 예수님이
제자들의 더러운 발을 
손으로 감싸안고 씻으셨듯
제자들도 그렇게 하라는
말씀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