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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빌립보서

성도는 어떤 상황에서도 기쁨을 잃지 않습니다

by 운석57 2019. 8. 7.

2019.08.07 큐티: 빌립보서 3:1-11

 

 

<묵상>

 

바울은 주 안에서 기뻐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기뻐할 일이 많았다면 굳이 이러한 권면을 할 필요도 없었으리라.

바울이 로마에서 연금 상태에 있게 됨으로써
바울을 따르던 많은 성도들이 좌절하였는데
빌립보 교인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래서 바울은 성도란 기뻐할 수 있는 상황에서 기뻐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기뻐하는 사람임을 강조하기 위해
주안에서 기뻐하라고 말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개, 악을 행하는 사람, 거짓 할례를 받은 자들을 조심하라고
하였는데 이는 모두 같은 유형의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어떤 사람을 나타내는가는 그 다음절, 4절에 있는 말씀으로 짐작할 수 있다.

참할례자는 하나님의 영으로 섬기고 그리스도를 자랑하며
육체를 내세우지 않는 사람들이므로 개, 악한 자, 거짓 할례자는
그리스도 예수 대신 자신의 육체를 자랑하는 자라고 볼 수 있다.
즉 구원을 위해 믿음 외에 육체적 할례와 같은 조건을 내세우고 자랑하는 자들을 말한다.

당시 빌립보 교회내에서는 교인들의 분열 뿐 아니라 할례당으로 인해 미혹받고 있었다.
그래서 바울은 "개"라는 다소 과격한 용어를 쓰면서까지 이들을 경계할 것을 강조하였다.

할례당이 구원을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조건으로 보더라도
바울을 능가할 사람이 드물 정도이다.
자기 입으로 말하기 민망하지만 바울은 그러한 민망함을 감수하고
자신의 혈통적, 학문적 배경에 대해 길게 설명한다.
즉 자신이 율법의 의로도 흠 잡을데 없는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의 배경과 자신이 학문적 연구로 얻은
모든 지식들을 배설물로 여긴다고 고백한다.
그리스도가 아니면 무엇으로도 구원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바울이 자랑하는 의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얻은 의 뿐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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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님.

바울은 우리가 지금까지 근면하게 쌓아 온 것들을
모두 배설물 같이 여긴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그것들을 너무도 귀중히 여겨
목숨도 버릴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주님. 저는 마음이 왔다 갔다 합니다.

어떤 때는 그러한 배경과 조건들이
정말 주안에서 아무 의미가 없다는 진실된 마음이 들다가도
다른 순간에는 그러한 조건을 채우지 못할까봐
불안해하는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그 방심한 틈을 비집고
그런 불안한 마음들이 침투해 들어옵니다.

그런데 저는 바울 처럼 그러한 조건에 있어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없습니다.
배경과 조건에서도 저는 내세울 것이 없습니다.

그러한 저를 믿음의 길로 이끌어주시고
믿음 만으로 의롭다 인증해주시며
저와 함께 하여 주심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