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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에스더

연약하지만 치밀한 전략가 에스더

by 운석57 2022. 6. 17.

2022.06.17(금) 큐티: 에스더 5:1-14

 

<묵상하기>

 

금식기도를 마친 
에스더는 의복을 갖추고 
어전 맞은 편에 섰다.

에스더는 이제 막
금식을 마쳤으므로,
얼굴에 핏기가 없이
창백하고 핼쑥하며
매우 청초해  
보였을 것이다.

그런 모습이 왕의
마음에 연민을
불러 일으키지 
않았을까?

오랜만에 에스더를 
보게 된 왕은 반갑게 
손에 있던 금 규를 
내밀어서 에스더를
가까이 오게 하였다.

그리고 에스더가 소원이
있어 그곳에 온 것을
눈치채고 소원을 
말해보라고 한다.

눈치는 있는 
왕이었나 보다.

에스더의 소원이
나라의 절반을 
달라는 것일지라도
들어주겠다는 왕에게
냉큼 자신의 소원을
말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에스더는 
침착하고 신중하며
지혜로운 여성이었다.

자신이 여는 잔치에
왕이 하만을 데리고
참석해줄 것을 부탁하였다.

왕이 쾌히 승낙하고 
급히 하만을 불러서
함께 잔치에 참석하였다.

잔치에서 술을 마신
왕은 기분이 더욱 
좋아져서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는
멘트를 반복하였다.

이 지점에서 에스더는
자신의 소청을 
밝힐 수도 있었다.

그러나 에스더는 
아직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섣부르게 움직였다가는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왕에게 내일  다시 
하만과 함께 자신이 여는 
잔치에 참석해달라고 
부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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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만은 하만 대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왕 뿐만 아니라 왕후까지
자신을 인정한 것이라
생각하여 기분이 
좋았던 것이다.

그러나 대궐 문에
있는 모르드개의 
불손한 태도를 보고
다시 기분이 나빠졌다.

집으로 돌아 온 하만은
자신의 아내와 친구들을
불러 자신이 오늘 왕후로
부터 받은 특별한 대우에
대해 자랑을 늘어놓았다.

그러다가 자신에게
공손하지 않은 하만에
대한 불만을 털어 놓았다.

그러자 그의 아내와 
모든 친구들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세우고
왕에게 모르드개를 
그 나무에 달아달라고
요청하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나서 왕과 함께
기쁘게 왕후의 잔치에
가라고 위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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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는 금식을 하면서
무엇을 기도하였을까?

자신에게 유대 백성을
구해낼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용기를 구하지 
않았을까?

하만은 대단한 전략가이다.

그가 아말렉 족속으로
페르시아 제국에서 
그렇게 높은 지위에
올랐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유대인들을
몰살시키기 위해 설계한
그의 계획을 봐도 알 수 있다.

그런 하만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하만 보다 
더 지혜로워야 하며
더 대범해야 한다.

야고보서 기자는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하나님께
구하라"고 하였다.

그러면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주신다고 하였다.

오직 믿음으로 지혜를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고도 하였다.

지혜를 주십사 간구한
솔로몬의 기도를 기쁨으로 
들어주셨던 하나님은 
지혜를 구하는 사람에게 
반드시 지혜를 주신다.

하나님은 다른 무엇보다
지혜를 구하는 것을
기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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