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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에스더

하나님의 반전

by 운석57 2022. 6. 19.

2022.06.19(일) 큐티: 에스더 7:1-10

 

<묵상하기>

 

왕은 에스더가 무엇을
요청하고자 잔치를
두번씩이나 베푸는지
너무도 궁금하였다.

어쩌면 지난 밤에도
그것이 궁금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잔치에 참석한 
왕은 에스더에게 
소청이 무엇인지를
다시 물었다.

원하는 것이 나라의
절반이라고 해도, 
들어 줄 것이라
장담하면서....

두번이나 확신에
차서 이야기 하는
것으로 보아 빈말은
아닌 것 같다.

드디어 에스더는
원하는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자신의 생명과
자신의 민족을
구해달라는 청이었다.

자신과 자신의 민족을
도륙하려는 계략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 일은 왕에게도
큰 손실이라 말했다.

왕은 크게 놀라서 
감히 그런 일을
꾸미는 자가 
누구인지를 물었다.

그 질문이 나오자마자
에스더는 잠시도 뜸을
드리지 않고 하만을 
가리켰다.

하만 또한 크게 놀랐다.

그는 왕후가 유대인일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대답을 들은 즉시 
왕은 일어나서
왕궁의 후원으로
나가버렸다.

성경에는 노하여서 
자리를 뜬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물론 노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하만이 작성한 칙령에 
이미 자신의 인장을 
찍도록 승인했기 때문에, 
난감해서 자리를 뜬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왕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자, 하만은 왕이
자신에게 변명할 
기회도 주지 않을
것임을 직감했다.

그래서 황급히 왕후
앞에 엎드려 목숨을
구걸하였다.

그런데 마침 잔치
자리로 돌어오던 왕이 
이 장면을 목격하였다.

왕은 하만이 왕후에게 
몹쓸 짓을 하려던 것으로 
죄를 씌어 처형할 것을 
명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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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진실로 하만이
왕후에게 나쁜 짓을
하려던 것으로 보았을까?

그렇지 않을 것 같다.

자신이 잘못된 칙령에
인장을 대신 찍게 한 
것을 만회하기 위한 
책략이었을 것이다.

칙령을 무효화할 수 
있는 묘책으로 
하만의 처형을
설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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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는
반전의 나라이다.

세상에서 약한 것이
강하며, 세상에서
비참한 것이 고귀하며,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가 되는 나라, 
그것이 하나님 나라의 
반전이다.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하만이 준비한 그 나무에
하만이 매달리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반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