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1(일) 큐티: 창세기 11:10-32
<묵상하기>
앞서 함, 야벳, 샘의 족보가
이미 제시되었으나, 오늘
말씀에 샘의 족보가
다시 제시되고 있다.
앞의 족보와 달리,
이 족보는 샘의 후손들 중에서
아브라함으로 이어지는
사람들 중심으로 10대까지
나열하고 있다.
함의 족보에서는 이름만
나열한 반면, 샘의 족보에는
각 사람이 몇 살에 아들을 낳고,
몇 살에 죽었는지를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가인과 셋의 족보를
기록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가인의 자손과는
다르게 셋의 자손은
몇 살에 죽었는지를
상세히 기록하였다.
가인이나 함의 자손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은
이름, 거기까지 이다.
그러나 셋이나 셈의
자손의 경우는, 그들이
언제 태어났는지, 언제
세상을 떠났는지, 하나님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계셨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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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에 따르면,
샘의 아들 아르박삿은
500 년을 살았으나 6대 손
르우는 200 여년을 살았고,
9대 손 데라는 119년을 살았다.
즉 시간이 갈수록
수명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인간의 수명이 급감한
이유로 홍수 때, 대기와
오존층 사이에 있었던
궁창 위의 물이라는
보호막이 모두 땅으로
쏟아져 내렸기 때문이라는
가설을 읽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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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셈의 10대 손이며
아브람의 아버지인
데라는 갈대아 우르에
살고 있었다.
갈대아는 구약 성경에서
바벨론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이름이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뜻에 대적하는
세상적인 나라나
세력을 지칭할 때
많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이름은 애굽과 바벨론이다.
아브람 당시, 갈대아는
세계 문명의 중심이었다.
가장 앞섰던 문명을 자랑하는
곳이었다는 의미이다.
아브람이 살던 당시 이미
매우 발전된 상하수도와
도로를 갖추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브람 집안의
가업은 이방의 우상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일이었다.
아버지 데라는 제작을,
아들 아브람은 판매를
담당하였다고 한다.
그렇게 가장 발전된 도시,
갈대아의 우르에서
우상을 만드는 가업으로
편안하게 먹고 살던 데라가
왜 가족을 이끌고 그곳을
떠날 결정을 하였는지
그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여하튼 데라는가족을
데리고 우르를 떠나,
가나안에 가기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가나안까지 가지 않고,
가나안과 우르의 중간 쯤 되는
하란에 머물러 죽을 때까지
그곳에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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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우상을 만들어서
생계를 잇던 데라가
우상의 도시 우르를 떠났다는
것은 세상적인 많은 것을
내려놨다는 의미이다.
즉 하나님을 향한 여정의
첫 걸음을 떼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것 같다.
비록 가나안까지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기도하기>
주님.
데라가 만들어 팔았던
그 우상들을 저도 세상
가운데, 매일 만들고 팔면서
살고 있지 않나 돌아봅니다.
재물의 우상, 자리의 우상,
인간관계의 우상, 소유욕의 우상....
우상들이 저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주어 제 목을
축이게 합니다.
그러나 언제까지고
갈증이 사라지지 않는
목의 축임일 뿐입니다.
데라와 같이 어느 날
미련 없이 내려놓고
떠날 수 있는 용기와
의지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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