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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창세기

불임에 대처하는 자세

by 운석57 2022. 9. 19.

2022.09.19(월) 큐티: 창세기 25:19-34

 

<묵상하기>


사라가 오랫동안 
불임이었던 것처럼
리브가 역시 한동안
아기를 갖지 못했다.

믿음으로 약속을
받은 여자들 중 많은
사람이 불임이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아브라함에게 이삭이 
언약의 자손이라
말씀하셨으면, 아기를
순풍 순풍 낳게 해주셔야
하는데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신다.

그렇게 하시는 이유에는 
언약의 자식이 반드시
육신의 자식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하시려는 뜻도
있을 것 같고, 언약의
성취는 전적으로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알게 하시는
뜻도 담겨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아브라함 부부와
이삭 부부가 불임을 
대하는 자세는 매우 달랐다.

하나님의 약속을
받기 전, 아브라함
부부는 불임을 그저
숙명이려니 여겼다.

그래서 충실된 종을
상속자로 삼으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약속을 받은 후에도 
불임이 계속되자,
그들은 아기를 낳아 줄
다른 여인을 구했다.

사람의 뜻으로, 사람의
계획으로 불임에 대처했다.

그러면 이삭 부부는 어떠했나?

그들은 불임을 숙명으로
여기지도 않았으며,
다른 여인을 대안책으로
여기지도 않았다.

이삭은 자신이 낳을 자식이 
언약의 자손이므로,
하나님이 반드시 자손을 
주실 것을 믿고 있었다.

그러나 그가 그것을 
굳게 믿었다고 해서
아무 것도 안하고 
마냥 기다리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는 밤낮으로 자식
낳기를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가신다.

그런데 하나님은 뜻을 
이루어나가시기 위해
사람이 합력하기를 
바라신다.

그리고 기도한 사람이
자신의 기도가 응답되었다는 
기쁨을 누리기를 바라신다.

이삭은 기도로 하나님과
합력하였으며, 그 기도의
응답으로 리브가는 
아기를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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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은 실로 
오묘하며 예측하기 어렵다.

왜 하필 쌍둥이를 주셨을까?

맏아들로 야곱을 주시고
다음에 에서를 주셨으면
이삭의 가정사가 
덜 복잡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하나님은 
쌍둥이를 주셨고,
쌍둥이들은 뱃속에서부터
싸우고 경쟁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은 경쟁에서 
밀렸음에도, 치사하게
형의 발꿈치를 잡고 나온 
그 아기에게 가 있으셨다.

성경은 하나님이 왜 야곱을 
택하셨는지를 설명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치사하게 
형의 발꿈치를 잡고 
나와서, 이름조차 야곱이라 
지어진 그 아기를 아무런 
설명 없이 선택하셨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신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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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외모도 매우 달랐지만,
성격도 극명하게 달랐다.

그리고 그 시대의 대세는 
마초 타입의 에서였다.

엄마 옆에서 팥죽이나
끓이는 야곱은 대세가
되기 어려웠다.

그래서 이삭은 자신과 달리
강한 남성상을 보이는 
에서를 사랑하였다. 

반면, 리브가는 늘 자신의
옆에서 살갑게 대해주는
딸 같은 야곱을 사랑했다.

집안에 분열이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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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가 너무도 
잘 아는 그 팥죽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어려서 이 말씀을 
배울 때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듯이 팥을
싫어하고 팥죽을 싫어했기
때문에, 왜 에서는 팥죽에 
장자권을 팔았을까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이가 드니 빵도 팥빵만
좋아하게 되어서, 에서의
심정이 어릴 때 보다는
이해가 되기도 하였다.

여하튼 에서는 경솔하게도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팔았고, 야곱은 치사하게도
배고픔을 빌미로 장자권을
갈취하였다.

에서와 야곱의 차이는
에서는 장자권을 하찮게
여겼고, 야곱은 장자권에
집착하였다는 점이다.

세상의 이치로 보면,
두 사람 다 병적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장자권, 즉
하나님의 언약에 집착한
야곱을 더 귀히 여기셨다.

 

집착이 지나쳤을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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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도 치사한
사람은 치사하고, 경솔한
사람은 경솔하다.

믿음을 갖지 않은
사람들은 그렇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믿음이 성숙되어 갈수록,
어린아이의 일을 
버리게 된다.

야곱의 일생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래서 그의 믿음이
깊어질수록, 그가 어떻게
어린아이의 일을
버려 갔는지를 보여준다.

 

<기도하기>

 

주님.

기도로 하나님의 뜻에
합력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리고 야곱처럼 
하나님의 약속,
하나님의 말씀에 모든
관심을 집중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하나님은
그것을 기뻐하시는 줄 믿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