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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누가복음101

그 관에 손을 대시니 2022.01.25(화) 큐티: 누가복음 7:11-17 백부장의 종을 고치신 예수님은 그 이후 나인성으로 가셨다. 제자들과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고 있었다. 나인성에 이르러 제일 먼저 마주친 것은 장례 행렬이었다. 과부의 외아들을 위한 장례였다. 나인성은 기쁨이란 뜻을 가졌다고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성에서 더 할수 없이 비통한 일과 조우하게 된 것이다. 생명이신 예수님과 죽음이 마주치는 현장이었다. 예수님은 한 눈에 상을 당한 여인의 사정을 알아보셨다. 모든 소망이 사라진 자의 눈물을 보셨다. 텅빈 눈에서 하염없이 흘러나오는 눈물. 그 여인은 예수님이 누구신지도 몰랐을 것이다. 물론 그녀도 예수님의 소문은 들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아들의 죽음으로 그의 눈이 텅 비어서 아무 것도 시야에 들어오지.. 2022. 1. 25.
청탁이었을까? 2022.01.24(월) 큐티: 누가복음 7:1-10 오늘 본문은 유대의 유력자들이 누군가를 위해 예수님께 청탁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 청탁을 들어주시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 청탁은 로마 백부장의 종을 고쳐달라는 것이었다. 당시 소문을 듣고 예수님께 고침을 받으려는 사람이 얼마나 많았겠는가? 그래서 로마 백부장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유대의 유력자들을 움직인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런데 그 청탁에는 특이한 점이 있었다. 백부장의 종을 고쳐달라는 것이 청탁의 내용이었다. 부모, 아내, 자식도 아니고, 심지어 친척이나 친구도 아닌, 종을 위해 청탁을 넣은 것이다. 백부장의 종이라 하면 인격이 아니라, 소유물로 취급되던 시대이다. 그런데 백부장은 종을 고치기 위해, 유대의 유력자들을 .. 2022. 1. 24.
영혼의 들보 2022.01.23(일) 큐티: 누가복음 6:39-49 예수님이 12제자를 택하신 후, 제자들을 보시면서 말씀을 주셨다. 그 말씀은 우선 복과 사랑에 대한 것이었는데, 복과 사랑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보여주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자도에 대한 말씀을 주신다. 세상에는 "청출어람"의 제자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은 지극히 드문 경우이며, 온전히 배움을 마친 제자들은 대부분 스승과 같은 사람이 된다. 그래서 예수님은 스승을 잘 선택하여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진리에 대해 눈이 먼 사람을 스승으로 두면 제자도 같이 진리에 눈이 멀 수 밖에 없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 진리는 곧 영원한 생명이므로 구덩이에 빠진다 함은, 영혼의 파멸이라는 구덩이에 스승과 제자는 함께 빠지게 된다는 뜻이다. 예수님을 통해 .. 2022. 1. 23.
차원이 다른 사랑 2022.01.22(토) 큐티: 누가복음 6:27-38 다윗의 시편을 읽고 놀란 것 중 하나는 다윗이 하나님께 자신의 대적 또는 원수에게 보복해달라고 거침없이 구하는 내용이었다. 그런 다윗의 기도가 위로가 되기도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사이다를 마신 것처럼... 그리고 다윗이 위대한 것은 대적이나 원수에게 직접 보복하지 않고 하나님이 대신 보복해주시기를 구한 점이라는 설교를 듣기도 하였다. 그러데 오늘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은 그런 차원이 아니다. 즉 원수에게 보복하지 말라는 차원이 아니라, 원수를 선대하고, 축복하며 그를 위해 기도하라고 하신다. 겉옷을 빼앗아 가면, 겉옷 뿐 아니라 속옷까지 빼앗아 오고 싶은 것이 우리네 심정이다. 그런데 겉옷을 빼앗아 가면 속옷까지 벗어주라 하신다. 누군가가 무.. 2022.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