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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레위기

예배는 거룩함 위에서 피어납니다

by 운석57 2019. 8. 24.

2019.08.24(토) 큐티: 레위기 8:10-21

 

 

<묵상>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제사장 위임식에 대한
말씀이 계속 이어진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몸을 정결하게
씻어내게 하신 다음 하나님은
성막을 거룩하게 하라 하신다.

거룩하게 하는 방법은 특별히 제조한
올리브 기름을 성막 모든 곳에
뿌리고 바르는 것이다.

성막을 세상의 다른 곳들과
구별되게 하라는 명령이시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막은
제사를 드리는 특별한 공간을 의미한다.
그러나 예수님이 오신 후에는
성막과 성소는 공간의 의미 보다는
예배를 드리는 사람으로 지칭된다.
예수님은 자신을 성소라 부르기도 하셨고
이후에는 성도 개인이나 성도들의 공동체를
성소 또는 교회라 부른다.

즉 예배 드리는 사람 자신이
거룩해야 함을 의미한다.

오늘 말씀에서 제사장으로 위임하기 전
성막을 거룩하게 하는 일이
먼저 진행되는 것으로 보아
하나님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세상과 구별되기를 바라심을
알 수 있다.

미국에 있는 어떤 유명한 교회를 방문했는데
노인 한 분이 교회를 열심히 청소하고 있으셔서
청소 용역업체 직원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원로 목사님이셨다고
하는 일화를 들은 적이 있다.

그 목사님은 은퇴하신 후
교회를 청소하는 일을
맡아서 성심껏 그 일을
감당하신다고 한다.
그것도 아주 행복하고
기쁜 얼굴로....

그 목사님은 청소로
예배를 거룩하게 하는
사명을 담당하고
있으셨던 것이다.

하나님은 성막을 관유로
거룩하게 한 후에
아론의 머리에 관유를 부어
그를 거룩하게 하라 하신다.

성경에 기름 부은자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그래서 기름부은자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룩하게 된 자라는
의미로 쓰였나 보다.

그런데 우리네 상식으로는
기름을 부으면 성막이나
사람이나 미끌거리고
잘 닦이지도 않고 해서
쾌적함이나 상쾌함하고는
거리가 멀었을 것 같은데
왜 기름으로 거룩함을
나타내게 하셨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더불어 성막이나 성소를 생각해보니
늘 소나 양 같은 제물을 준비하고
피를 뿌리니 냄새가 많이 나고
벌레도 많이 생겨서 세상적 관점으로는
결코 깨끗한 장소가 아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우리 죄의
실존적 모습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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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님께 나아가기 전

저의 몸이 정결한 가를 먼저 돌아보고
제게 있는 곳이 세상과 다른가를 살펴보고
그리고 내게 예배하여라 하는 말씀으로 받습니다.

저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서는
제가 소나 양을 끌고와야 하는데
제가 예수님 손에 이끌리어
속죄함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