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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무엘상

언약궤는 언약궤일 뿐....

by 운석57 2023. 1. 29.

2023.01.29(일) 큐티: 사무엘상 4:1-11

 

<묵상하기>

 

*언약궤는 언약궤일 뿐....*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말씀으로 자신을 
나타내셨으며, 사무엘이
전한 하나님의 말씀은
온 이스라엘에 전파되었다.

그렇게 세월은 흘렀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블레셋과의 전쟁을 
계획하였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사무엘이 
선지자로 온 이스라엘에 널리
알려졌음에도, 사무엘에게 
전쟁에 대한 기도를 요청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시작된 블레셋과의
1차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패하였다.

4000명의 군사를 잃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패배한 후의 그들의 반응이다.

하나님이 어찌하여 자신들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패하게
하셨느냐며 하나님을 원망하는
반응을 보였다.

여호수아가 이끈 이스라엘이
아이성 전투에서 패배하였을 때,
그들도 "어찌하여 하나님이
우리를 패배하게 하셨을꼬"
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그때 여호수아는
옷을 찢고 재를 뒤집어쓰고
몇 날 며칠을 울면서, 자신들의
죄가 무엇인지를 알고자 했으며
바로잡고자 했다.

하나님을 원망한 것이 
아니라, 전쟁에서의 패배가 
자신들의 죄 때문이라 여기고 
회개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이스라엘은
회개하지 않았다.

회개 대신 원망하였다.

그리고 언약궤를 부적처럼
사용하기로 결정한다.

즉 언약궤를 실로에서
전쟁터로 옮겨 힘을
얻고자 했다.

그러면서도 사무엘에게 
묻지 않았다.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사무엘은 철저히 
배제되었던 것이다.

어쩌면 그 이면에는 
엘리의 두 아들의 입김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

이스라엘의 장로들과 함께 
엘리의 두 아들이 언약궤를 
전쟁터로 옮기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의 말씀을 소유하지
못한 제사장은 결국 언약궤를
부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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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작된 블레셋과의 
2차 전쟁은 더욱 참혹한
결과로 이어졌다.

이스라엘은 더 많은 군사를
잃었고 언약궤까지 빼앗겼다.

엘리의 두 아들 역시 
목숨을 잃었다.

왜 그랬을까?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함께 하심을 안 여리고
백성들은 간담이 녹았지만,
블레셋 군사들은 그렇지 않았다.

블레셋 군사들의 더욱
담대해지고, 사기충천하였다.

언약궤는 언약궤일뿐,
하나님의 실존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그 어떤 것도
이스라엘에게 우상이 
되는 것을 용서하지 않으신다.

그것이 설사 언약궤일지라도.....

 

 

<기도하기>

 

주님.

저를 돌아봅니다.

매일 매일의 삶에서 
성경책을 부적처럼 
내세우지 않았는지...

십자가를 부적처럼
앞세우지 않았는지...

오직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을 의지하게 하소서.

내 안에 계신 분을 잊고
다른 것을 방패 삼아 
그 뒤에 숨어 있지 
않게 하소서.

설사 그것이 언약궤일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