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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무엘상

가슴으로 낳은 자식

by 운석57 2023. 1. 30.

2023.01.30(월) 큐티: 사무엘상 4:12-22

 

<묵상하기>

 

*가슴으로 낳은 자식*

엘리는 98세까지 장수하였고
40년간 제사장직을 감당하였다.

그냥 제사장이었던 것이 아니라
당시는 사사 시대이므로 엘리는
사사였다.

기드온, 삼손과 같은 사사였다.

오늘 말씀은 그런 엘리의 가문이
한 순간에 몰락하는 장면을
그리고 있다.

엘리는 분명히 언약궤를 
빼앗겼다는 말에 충격을 
받고 쓰려져 죽었다. 

그럼에도 성경은 그가 
나이가 많고 비대하여
죽었다고 기록하였다.

결국 엘리와 그의 아들들이
오랫동안 세상의 것으로
비대해지는 삶을 살아,
언약궤를 빼앗기고 죽음에
이르게 되었음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엘리의 며느리도 같은 날 
출산을 하다가 죽게 된다.

며느리 또한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보다
언약궤를 빼앗겼다는
소식에 더 절망하였다.

그리고 죽기 전,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다는 의미로, 
아기의 이름을 
이가봇이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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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막에 언약궤가 있는 것은 
하나님이 성막에 임재하심을 
의미한다.  

그래서 광야에서 성막을 
완성하고 언약궤를
지성소에 넣었을 때, 
하나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하여 모세 조차 성막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성막과
언약궤라는 장소와 도구를
사용하셔서 자신의 임재를
드려내셨을 뿐, 성막과 
언약궤가 하나님은 아니다.

즉 언약궤를 빼앗겼다고 해서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이다.

엘리는 육신으로 낳은 
자식들을 다스리지 못했다.

그러나 가슴으로 낳은 자식,
사무엘은 잘 키웠다.

물론 엘리가 혼자 
키운 것은 아니다.

하나님이 키우셨으나,
한나와 마찬가지로 
엘리도 사무엘을 키우는데
그 몫을 담당하였다.

3-4살 때 성전에 맡겨진 
사무엘이 누구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을까?

엘리였을 것이다.

엘리는 사무엘에게 
아버지이자,
스승이었을 것이다.

엘리가 육신으로 낳은
아들들 때문에 언약궤를 
빼앗겼다.

그러나 엘리가 가슴으로 낳아 
기른 사무엘에 의해 하나님의 
영광은 이스라엘과 함께 하였다.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하나님의 영광이 더욱
짙게 드리우게 된다.

 

 

<기도하기>

 

주님.

하나님의 영광은
저희를 떠나지 않습니다.

저희가 하나님의 영광을
등질 뿐입니다.

저희로 주께 등을 
보이지 않게 도우소서.

항상 얼굴로 주의 얼굴을
마주 대하며 살기 원합니다.  

주의 말씀이 독백이 
아니시며, 저의 기도
또한 독백이 되지
않게 하소서.

저희 입에서 이가봇 대신
임마누엘 외침이
끊이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