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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무엘상

사람 눈에 보기 좋은 왕

by 운석57 2023. 2. 7.

2023.02.07(화) 큐티: 사무엘상 9:1-14

 

<묵상하기>

 

*사람 눈에 보기 좋은 왕*

이스라엘이 눈에 보이는 
왕을 요구한 후, 성경이 
처음으로 소개하는
인물이 베냐민 지파 
사울이었다.

베냐민 지파는 모든 
지파 중에서 가장 작은
지파에 속하였다.

그러나 베냐민은 야곱의
아들 중 유일하게 가나안
땅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라헬이 베들레헴 근처에서
막내 아들 베냐민을 낳다가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받은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에서 태어난 지파가
첫 번째 왕이 된다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다.

성경은 사울의 
고조 할아버지까지
소개하고 있다.

그 정도로 유서 깊은 
가문이라는 의미이다.

특히 사울은 전쟁에서 공을
많이 세운, 전쟁 영웅들을 
조상을 둔 유력한 가문 
출신이었다.

그리고 집에 나귀를 
여러 마리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매우 부유한 집안이었다.

당시 근동에서는 왕이나
귀족들이 평화 시에 나귀를
탔기 때문에, 나귀는 귀한 
가축이었다고 한다.

그 뿐 아니라, 사울 본인은
출중한 외모의 소유자였다. 

인물이 준수하였고 체격도
뛰어나서 일반 남성들에
비해 키가 컸으며 건장하였다.

당시 왕들은 갑옷을 입고 
군사들 앞에 서서 전쟁을
지휘해야 되었기 때문에, 
왕의 조건에 체격적인 면이 
중요시 되었다.

즉 하나님은 눈에 보이는
왕이 세워지기를 원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더할 나위 없이 사람의 눈에 
보기 좋은 왕을 주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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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의 아버지 기스가 
암나귀를 여러 마리
잃어 버린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그 귀한 나귀를 한 마리도
아니고, 여러 마리를 동시에
잃어 버렸다.

그것도 새끼를 낳는
암나귀들을 잃어 
버린 것이다.

사울은 나귀들을 찾아오라는
아버지의 명을 받고 사환과
함께 다른 지파의 땅까지 
두루 돌아다녔다.

그러나 찾지 못하자, 아버지가
걱정할 것을 우려하여 
나귀 찾는 것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마침 그곳이 라마였던지라,
사환은 라마에 사는 하나님의
사람 사무엘에게 나귀의 행방을
물어보자고 제안하였다.

모든 조건을 다 갖춘 
사울에게 부족한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정보력이었다. 

그는 사환보다도 정보가 
부족하였다.

또한 사울은 하나님께 
관심이 없다는 결정적인
결격 사유를 가지고 있었다.

하나님께 관심이 없으니,
당연히 하나님의 사람에게도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사울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릴 것이 없다는 
이유로 돌아서려고 하였다.

그런데도 사환은 자신이
가진 은화 1/4 세겔까지
내놓으면서 하나님의 사람을
만날 것을 적극적으로 권한다.

그러나 사울을 사무엘과 
만나게 하는 것은 사환의 
적극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이다.

마지못해 사울은 하나님의
사람을 만나기 위해 
성읍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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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여 
성읍으로 들어갔으나,
또 다시 난관에 봉착한다.

성읍 어디에 가야
하나님의 사람을 
만날 수 있는지 
막막하였던 것이다.

그때 물을 길러 오는
한 떼의 소녀들을 
만나게 된다.

그래서 그들에게 
사무엘의 행방을 물으니
자세한 정보를 주다 못해,
별로 필요하지 않은 
정보까지 주었다 (TMI).

소녀들이 말한 내용을 
요약하자면, 오늘 산당에서
제사가 있는데, 지금 바로 
그의 집으로 간다면, 그가 
산당에 올라가기 전에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소녀들이 이러한 정보를
재잘 재잘 말하면서 까르르
웃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듯 하다.

이렇게 소녀들이 즐겁게 
정보를 준 데는 사울의 준수한 
용모도 한 몫 하지 않았을까?

사울과 사환이 무뚝뚝한 
아저씨를 만나지 않고, 
소녀들을 만난 것도 
하나님의 섭리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섭리로 
사울은 사무엘과 
만나게 되었다.

하나님은 사람 눈에 보기 좋은 
왕을 이스라엘에게 주셨다.

 

 

<기도하기>

 

주님.

사울은 사람들이 보기에
좋은 조건을 모두 갖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조건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마음,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

저희에게는 사울이 가진
조건은 없으나,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을 갖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