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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무엘상

하나님의 후회

by 운석57 2023. 2. 20.

2023.02.20(월) 큐티: 사무엘상 15:10-23

 

<묵상하기>

 

하나님이 사울에게 주신
마지막 기회는 결국
허사가 되었고, 하나님께
슬픔과 안타까움만 남겼다.

하나님은 인자가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며,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는 
하나님이 사울을 왕으로
세우신 것을 후회하신다고
기록하고 있다.

본문에서 후회로 번역된
단어는 히브리어로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후회하다 라는 의미 외에도
슬퍼하다, 안타까워 하다, 
불쌍히 여기다, 한탄하다 등 등...

하나님은 그냥 초월적인 
존재로 계시지 않고, 사람과
깊은 감정으로 교제를
나누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사람의 어떤 행위나
판단으로 인해 기뻐하시기도 
하지만, 어떤 행위나 판단으로 
인해 슬퍼하시거나, 안타까워
하시고, 한탄하시기도 한다.

 

사울이 불순종을 길을
갈 줄을 알고 계셨지만,
그래도 하나님은 
돌이키기를 바라셨다.

그러나 사울이 돌이키지
않고 결국 제 길을 갔기
때문에, 하나님은 한탄하시고
슬퍼하셨다.

그것이 오늘 본문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하나님이 사울의 
불순종으로 인해
한탄하시자, 사무엘은
밤이 새도록 부르짖으며
기도하였다.

무엇을 기도하였을까?

사울을 용서하시고,
사울이 진정으로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게 하여 달라는
기도가 아니었을까?

그렇게 밤의 새워 기도하고
사무엘은 아침 일찍 사울을
만나고자 하였다.

그런데 사무엘은 사울이 
갈멜에다 자신을 위한 
승전비를 세우고 길갈로 
떠났음을 알게 된다.

사울은 하나님만 
실망시킨 것이 아니다.

사무엘도 실망시켰다.

사무엘은 실망했지만,
그래도 사울을 만나려고
길갈로 쫒아갔다.

사무엘을 본 사울은
자신이 하나님의 명령을
모두 수행했다고 자랑하였다.

그러나 사울이 챙긴 소와 
양들에 대해 사무엘이
추궁하자, 하나님께 드리는 
번제를 위해 남겨두었다는 
변명을 늘어 놓았다.

추호의 반성도 없었고, 
회개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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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이 매우 흥분하여 
자기 변명을 늘어 놓자,
급기야 사무엘은 사울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일침을 놨다.

그리고 간밤에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사울에게
전하였다.

하나님은 번제 보다 
하나님의 음성을 청종하는
것을 더 좋아하신다.

즉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청종하는 것이 순양의 
기름보다 낫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사울이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지 않고 노획물을
탈취하는데만 골몰하였다.

그렇게 사울이 하나님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하나님도 사울왕을 
버리시겠다는
말씀을 전하였다.

 

 

<기도하기>

 

주님.

그동안의 저의 삶이
주님께 근심이요, 
안타까움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불순종으로 얻은 
소와 양을 진열하고,
뻔뻔스런 자랑이나 
일삼지 않았는지 
저를 돌아봅니다. 

그리고 매일 주님 앞에 
엎드려 드린 기도는 
사울의 변명과 
합리화였음을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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