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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무엘상

공허한 메아리

by 운석57 2023. 3. 24.

2023.03.24(금) 큐티: 사무엘상 26:13-25

 

<묵상하기>

 

*공허한 메아리*

시간이 갈수록 다윗의
고난은 깊어졌다.

그러나 고난이 깊어질수록
다윗의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확신도 깊어졌다.

그래서 심한 환난과 
고난 중에서도 매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시간이 갈수록 
사울은 혼란스러움만 
더해져 갔다.

그는 사라지고 극도로
불안정한 감정과 
불안만이 남았다.

증오했다가 눈물을 흘리고,
다시 증오했다가 자책하고
깊은 죄의식에 빠지고...

그것이 악한 영이 주는
미혹의 본질이다.

처음에는 달콤하고
너무나 그럴듯하여
거부할 수 없으나, 결국은
극도의 혼란과 불안만
남게 된다.

한 사람의 혼과 영이 
서서히 분열되고 
붕괴되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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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사울의 일당이 
잠이 든 곳에서 멀리
떨어진 산에 올라 
그들을 깨웠다. 

먼저 사울을 호위하는 
장수, 아브넬의 근무 
태만에 대해 
책망하였다.

그리고 자신이 사울의
창과 물병을 가지고 
왔음을 알렸다.

다윗이 다시 한번 자신을
죽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고 사울은 감동하였다. 

그래서 눈물을 흘리며
다윗에게 "돌아오라고"
외쳤다.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다.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 중
그 말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다윗도 그 말에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하나님이 선택한
자신을 쫓아내어, 하나님의 
기업을 받지 못하게 하는 
사람은 징계를 받을 것이라
선포하였다.

예언자으로서의 선포였다.  

그 말을 들은 사울은
다윗을 축복하였다.

그리고 또 다시 다윗과
사울은 각자 자기 길로
돌아갔다.

 

 

<기도하기>

 

주님.

사울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도 아닙니다.

악어와 같이 교활하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저 자신의 마음을 
악한 영에게 내어 준 
불안정하고 불안한
인간일 뿐입니다.

주님은 다른 무엇보다
생명의 근원인 마음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마음은 생명의 근원이기도
하나, 온갖 죄악된 생각이 
움트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희로 생명의 근원인 
마음을 지키게 하시며  
악한 영에게 내어주지
않도록 저희를 붙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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