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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무엘하

내 손이....

by 운석57 2023. 4. 15.

2023.04.15(토) 큐티: 사무엘하 3:12-21

 

<묵상하기>

 

*내 손이.....*

아브넬은 다윗과 손잡고 
사울 때의 권력을 
유지하려는 계획을
즉시 행동에 옮겼다.

다윗에게 전령을 보내
협상을 청한 것이다.

그러나 그가 전한 
메시지 속에는
교만함이 가득 
담겨 있었다. 

"내 손이 당신을 도와
이스라엘이 당신에게
돌아가게 하리이다"

자신이 킹메이커라고 
강조한 것이다.

하나님의 손을 무시하는
매우 불경스런 말이었다.

입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말하나, 그의 마음 속 
어디에도 하나님의
자리는 없었다.

다윗은 조건을 달아
아브넬의 협상을
받아들였다.

그 조건은 미갈을
데려오라는 것이었다.

미갈은 다윗이 블레셋
군사들의 포피 100개로
신부 값을 지불하고 얻은
첫 부인이다.

그리고 다윗을 너무 
사랑하여 사울로부터
다윗의 목숨을 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윗이 미갈을
되찾고자 하는 이유는
그러한 의미와 추억이
전부는 아니었다.

사울의 딸인 미갈을 
왕후에 올림으로써,
자신의 왕위에 대한 
정통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베자민 지파의 
저항을 막고자 하는 
정치적 목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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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갈은 그동안 남편과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성경은 그 남편이 
바후림까지 울면서 
미갈을 따라왔다고 
기록하였다.

미갈을 진정으로 
사랑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힘이 없어 
돌아섰다.

가슴아픈 사연이다.

여기에서 다윗의 인간적인
연약함을 드러난다.

다윗에게 왕위의 정통성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기름 부음이 
정통성 그 자체인데,
사람들의 인식과 눈에
비친 정통성에 관심을
두다 보니, 미갈을 빼앗아
오는 무리수를 둔 것이다.

미갈은 한 때 
다윗을 사랑했다.

그러나 이제 남의 
아내가 되었으니,
그 사랑도 지나간 
이야기일 뿐이다.

무엇보다 미갈은 다윗의
영성을 이해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여인이 아니었다.

그래서 빼앗겼던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올 때,
다윗이 성령의 충만함으로
언약궤 앞에서 찬양하며 
춤춘 것을 경멸하고 모욕하였다.

그 일로 두 사람은 
남은 여생을 남남으로
살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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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넬은 다윗과의
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미 이스라엘 장로들은
오래 전부터 다윗을 왕으로
옹립하자고 아브넬에게
압력을 넣고 있었기 때문에
설득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여세를 몰아 
베냐민 지파까지 
설득을 마쳤다. 

그런 다음 아브넬은 
부하 20명을 이끌고 
다윗에게 나아갔다.

 

 

<기도하기>

 

주님.

자기 손을 하나님 손보다
위에 두려는 아브넬의 
교만함을 봅니다. 

저희 뜻을 하나님 뜻보다
위에 두며 사는 저희가 
바로 아브넬 임을 
깨닫습니다.

저희의 욕심을 
하나님의 뜻으로 
포장하는 삶에서
떠나게 하소서. 

무엇이 저희 욕심이고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
직시하고 분별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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