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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도행전

다시 열둘로 채우다

by 운석57 2023. 6. 19.

2023.06.19(월) 큐티: 사도행전 1:12-26

 

<묵상하기>

 

*다시 열둘로 채우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승천하신 감람원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성령이 임하시기까지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래서 그들은 모여
기도하였다.

성령이 임하시기를
힘써 기도하였을 것이다.

그때 기도에 동참한 사람이
120명 정도라고 누가는
증거하고 있다.

예수님의 11 제자,
예수님과 함께 다녔던
여인들 (막달라 마리아,
요안나, 수산나 등),
예수님의 가족 외에도
100 여명의 사람이
모여 기도했다.

기도하던 중, 문득 
베드로의 마음에 
가롯 유다의 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예수님이 
베드로의 마음에
넣어주신 생각일지도
모른다.

옛 이스라엘이 12 지파로
시작했듯이 새 이스라엘도
12 사도로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120명의
성도들이 모였지만,
제자로서의 사명과
임무가 따로 있기 때문에 
그 일을 채워줄 사람이
필요했을 것이다.

베드로는 제자의 자리를
채우기 전, 가롯유다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제자들 사이에는 
가롯 유다에 대해
말하는 것은 상처이고
아픔이었을 것이다.

가급적 피하고 싶은 
주제였을 것이다.

그러나 베드로는 
시편 69편과 109편의
말씀을 인용하여 가롯 
유다의 일은 예언이
이루어진 마땅한 일이라 
선언하였다.

베드로가 인용한 
시편 69편과 109편의
말씀은 얼핏 보아서는
메시아와 관련된 예언,
특히 가롯 유다에 대한
예언이라 보기 어렵다.

그러나 베드로에게는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구약 성경의 메시아에 
대한 예언을 바르게 
통찰하는 지혜와 능력이 
생겼던 것 같다.

한편, 제자로 충원될 
사람의 조건이
정해졌다.

예수님의 사역에 
계속 동참하였으며,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할 수 있는 사람,
그것이 제자의 조건이었다.

그에 해당하는 사람으로
바사바와 맛디아가
내세워졌다.

그리고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을 선출하는
방법은 제비뽑기였다.

기도를 통한 
제비뽑기이다.

제사장의 우림과
둠빔으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이라 
할 수 있다.

당시 바사바가 맛디아에 
비해, 공동체 내의 
인지도나 명성이 더 
높았다고 한다.

그냥 사람의 판단으로
선출한다면, 당연히
바사바가 뽑혔을 것이다.

그러나 주의 뜻은 
맛디아에게 있었다.

동네 반장을 뽑아도
잡음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제자를 충원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아무
잡음이 없었다.

왜냐하면 제자의 자리는
순교의 자리였기 때문이다.

현대의 신학자나 
목회자들 중에는
이때 마지막 사도를
뽑지 말고, 예수님이
사도 바울로 그 자리를 
채우실 때까지
기다렸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물론 그랬다면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비롯한
다른 교회들에서 사도의
직분을 부인 당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이후 성경에 맛디아의
사역과 활동에 대한
기록이 없기 때문에, 
그런 주장들이 힘을 
얻는 것 같다.

그러나 전승에 따르면,
맛디아는 예수님이 
파송하였던 70인의
제자 중 하나였다고 한다.

그리고 사도로 선출된 이후,
예수의 부활을 열심히
전하다가 에디오피아에서
순교하였다고 한다.

이후 초대 교회에서는 
사도에 대한 정의가
확대되었던 것 같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을
사도라 칭했으며, 
데살로니가전서에서는
실라와 디모데도 사도라
불렀다고 한다.

이때 바울이 사용한 
사도라는 헬라어 단어, 
아포스톨로스는 
"하나님께서 보낸 자"
라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의 뜻을 위해 보낸
성도는 모두 사도이다.

 

 

<기도하기>

 

주님.

거룩한 제비뽑기로
맛디아는 사도가
되었습니다.

이름도 없고,
명예도 없고,
오직 순교만이
기다리는 자리.

그러나 맛디아는 
순종하는 마음으로 
그 길을 갔습니다.

저희도 맛디아로서의
저희 사명을 다하며
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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