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수로 성령을 받게 하셨을까?

2023.07.07(금) 큐티: 사도행전 8:14-25

 

<묵상하기>

 

*왜 안수로 성령을 받게 하셨을까?*

집사 빌립에 의해 
사마리아에 복음화가
일어났다는 소문이
예루살렘 교회에
전해졌다.

그래서 예루살렘 교회는
이를 점검하고 확인하기 
위해 베드로와 요한을 
사마리아로 파견하였다.

예루살렘 교회는 
사마리아 뿐 아니라,
이방 지역에 복음화가
일어난 경우 이를 점검하기
위해 사도나 성도를 
파견하는 일이 있었다.

안디옥에 복음이 전해져
교회가 생겼다는 소식에
바나바를 파견한 것이 
그 예이다.

특히 사마리아는
오랫동안 유대와 적대
관계였고 우상숭배의 
중심지였다.

북이스라엘의 수도였지만
앗시리아가 정복한 이후,
이방인들과의 혼혈로 인해
유대인들에 의해 배척 받는
지역이기도 하였다.

그런 지역에 복음화가
이루어졌다고 하니,
점검과 확인이 필요하다고
여겼던 것이다.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에 도착하여
보니 사마리아인들이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을 뿐,
아직 성령이 내리지 
않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두 사도들은
사마리아 교인들에게
안수하며 성령받기를
기도하였고, 이를 통해
교인들이 성령을 
받게 되었다.

이는 많은 의문을
불러 일으키는 내용이다!

앞서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 베드로는
"우리가 어찌할꼬" 하고
묻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성령의 
선물을 받으라고 
설교하였었다.

즉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믿고 입으로 고백하여
세례를 받으면, 성령이
임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빌립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믿고
고백하며 따르고 있는
사마리아인들에게는
이미 성령이 임하신
것이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베드로와 요한으로 
하여금 그들에게 
안수하여 성령을 
다시 받게 하신 것일까?

안수를 통해 성령을 받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예외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두 가지 목적, 즉 사마리아 
교인들을 위한 목적과 
사도들을 위한 목적에서
그렇게 하신 것으로 보인다.

사마리아인들을 위한
목적이라 함은 사마리아인들의
역사적 배경과 특성을 
고려하셨다는 의미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사마리아는 우상숭배로 
하나님의 가르침을 
변질시킨 북이스라엘의 
대표 지역이다.

그들은 자신에게 전해진
복음 또한 이단으로 
변질시킬 위험이 있는
집단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오순절 성령
강림과 같이 가시적으로 
성령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예루살렘 교회와의 동질성을
높여 변질될 가능성을 
차단하신 것으로 해석된다.

사도들을 위한 목적이라
함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에 
여전히 소극적인 사도들의
폐쇄성을 꺾으시기 위한 
목적이신 것으로 보인다.

사마리아인은 유대인과 
이방인의 중간 지점에 
있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중간 지점의
사람들을 통해 성령이
유대 밖의 이방인에게 
임하시는 것을 직접
체험하도록 하신 것이다.

사도들은 하나님의
뜻에 의해 오순절 
성령강림의 가시적인 
현상을 사마리아인들에서도 
동일하게 체험하였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이방인 전도에 대해
소극적이고 폐쇄적인
사도들의 태도를 
변화시키고자 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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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들의 안수로 사마리아
교인들이 성령을 받자,
시몬이 빌립을 따랐던
본심이 드러났다.

성령이 임하시면
진실과 거짓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시몬은 복음에는 
관심이 없었고, 
이적을 행하는 
빌립의 권능에만 
관심이 있었던 것이다.

시몬은 베드로와 요한의
안수로 성령이 임하자,
돈을 주고 그 권능을
사려고 하였다.

선물이요 은혜인
성령을 돈을 주고
사고 팔 수 있는 
상품으로 여긴 것이다.

베드로는 시몬을 강하게
질책하였다.

그러나 베드로의 질책을
듣고 시몬이 회심하였는지는
알 수 없다.

그가 회심하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기도하기>

 

주님.

성령의 은혜를 
세상의 복으로
바꾸고 싶어했던,
제가 시몬입니다.

마술처럼 세상 복이
생겨났으면 바랬던
제가 마술사 시몬입니다.

주께서 오셔서 양과
염소가 가려지기 전,
진실과 거짓이 가려지기 전,
술사와 신자가 가려지긴 전에
진정한 회심과 성령에 대한
열망이 있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