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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도행전

'그'는 누구인가?

by 운석57 2023. 7. 8.

2023.07.08(토) 큐티: 사도행전 8:26-40

 

<묵상하기>

 

*'그'는 누구인가?*

집사 빌립은 사마리아에서
성공적인 전도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그런데 주의 사자가
사마리아를 떠나,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로 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지금 한창 열매를 
맺고 있는 사마리아의 
전도를 중단하고 
떠나라고 하신 것이다.

장소조차 특정하지
않으시고, 광야의
"길"로 가라고 하셨다.

그리고 광야는 사람도
없는 곳이다.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은 
말씀이었다. 

그러나 빌립은 
순종하였다.

상식적으로, 그리고 
논리적으로 이해되는 
말씀만 순종하는 것은 
순종이 아니라고 한다.

빌립은 즉시 일어나 
광야의 길로 내려갔다.

그리고 거기에서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재정 담당
내시를 만나게 된다.

이집트의 왕을 바로라고
부르듯이 에디오피아
여왕은 간다게라고
부른다고 한다.

에디오피아는 지금의 
수단을 가리키며, 구약 
성경 시대에는 구스로
불렸던 곳이다.

에디오피아의 내시가 
유대인 절기를 맞아
예루살렘에 온 것으로
보아, 이 사람은 유대인
혈통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내시의 행렬을 보고
잠시 걸음을 멈춘 빌립을 
향해, 주의 사자는 수레 
가까이로 나아가라고 하였다.

그러자 빌립은 수레를
향해 달려갔다.

급하게 뛰어간 것이다.

그 때 내시는 수레에 
앉아 이사야의 글을
읽고 있었다.

아마도 그는 하나님
말씀이 갈급하여, 
당시 예루살렘 성전에서 
팔고 있었던 70 인역 
헬라어 성경을 거금을 
들여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하나님이 빌립을 
그곳에 보내신 이유도 
빌립이 헬라파 유대인이기
때문일 것이다.

빌립이 수레 가까이로 
달려가서 보니, 내시는 
이사야서 53장을 읽고 있었다.

그래서 내시에게 지금 
읽고 있는 말씀을 
이해하는지 물었다.

그러자 내시는 지도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고백하였다.

무슨 뜻인지 모르면서도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비싼 값을 들여 
성경을 구입하여 읽고 
있었던 것이다.

책장에 성경을
가득 꽂아 놓고도
귀한 줄도 모르고,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을 갖지 못하는
우리와 무척 대조되는 
모습이다.

------------------------

내시는 빌립에게
수레 위로 올라올 것을
청하였고, 빌립은 수레에
올라 내시가 읽은 그 구절을
해석하여 주었다.

빌립의 설명을 들은 
내시는 성경에서 말하는 
"그"가 도대체 누구인가 물었다.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질문을 한 것이다.

빌립은 입을 열어
예수 그리스도를
가르치며 복음을
전하였다.

복음을 전해 들은
내시는 수레가 
물 있는 곳을 지나자,
그곳에서 세례를 
받겠다고 하였다.

"없음"으로 되어 있는 
37절에 빌립과 내시
사이에 이루어진 세례
문답을 기록한 필사본도
있다고 한다.

그렇게 세례를 받은 
내시는 기쁨에 차서
가던 길을 계속 갔고,
빌립은 주의 영에 의해
이끌려 여러 지역에
복음을 전하며 다녔다.

두 사람은 살아 생전
다시 만나지 못했다.

그러나 빌립에게 세례를
받은 에디오피아 재정
담당 내시는 에디오피아의
복음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다.

에디오피아는 로마보다
먼저 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한 나라라고 한다.

 

<기도하기>

 

주님.

빌립이 뿌린 말씀의
겨자 씨가 자라서 
에디오피아 복음화를
위한 겨자 나무가  
되었습니다.

저희로 주저하지 말고
말씀의 겨자 씨를 
뿌리며, 심게 하소서.

누구 마음 밭에 내려
겨자 나무로 자랄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달려가는 빌립의 
발은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저희의 발도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발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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