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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도행전

베드로의 변론

by 운석57 2023. 7. 16.

2023.07.16(일) 큐티: 사도행전 11:1-18

 

 

<묵상하기>

 

*베드로의 변론*

베드로와 일행들이
고넬료의 집에 며칠 
더 머무르면서 교제를 
나누었다.

그동안 베드로가 
이방인들에게 세례를
주었다는 소문이 먼저
예루살렘에 퍼져 나갔다.

뒤늦게 예루살렘에 도착한 
베드로는 할례자 성도들의 
비난을 마주하게 되었다.

분명 소문의 내용은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할례자 교인들의
관심은 베드로가 조상들의 
유전을 어기고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 그들과 함께 
먹고 마셨다는 사실에만 
집중되었다.

그래서 할례파 교인들은 
베드로가 사도로써
부끄러운 일을 했다고
비난했다.

예수님이 마태의 집에서
세리와 창기들을 대상으로
먹고 마시며 말씀을
가르치시자, 이를 비난하던
바리새인들과 다를 바가
없는 행동이었다.

한치도 나아지지 않았다.

예루살렘 교인들 중
많은 사람이 예수님이
승천하시면서 예루살렘과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증인이 되라고 하신 말씀을
익히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미 사마리아까지
성령 세례를 받은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그들은 아직 
이방인에 대한 하나님의
뜻에 마음이 열리지 
않았던 것이다.

이방인을 향한 예루살렘
교회의 이러한 편협된 
관념과 편견이 깨져야
하는 중대한 귀로에서
하나님은 베드로와 
고넬료를 들어 쓰셨다.

두 사람은 민족적으로
극과 극인 사람들이다.

할례받은 유대인과
유대인이 상종도
하지 않는 이방인.

그러나 두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며,
기도하는 사람들이었다.

특히 고넬료는 이방인임에도 
자신의 일상, 즉 크로노스의 
시간을 경건과 기도로 채웠다.

그래서 사도들의 사역을
이방인에게 확장하시려는 
하나님의 때, 즉 카이로스에 
이르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지금도 복음이 전해진
곳이면 어디든 성도들은
고넬료를 기억한다.

이방인의 구원을 위해
쓰임을 받았던 사도 바울과 
함께 그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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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례파 교인들의 비난은
중대한 사안이었다.

예루살렘 교회를
분열시키거나,
해체시킬 수 있는
사안이었다. 

베드로는 평소 자신의
성격과는 달리 매우
차분하고도 이성적으로
그들의 비난에 대처하였다.

먼저 베드로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보여주신 환상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였다.

그리고 "내가 깨끗하게 
한 것을 속되다 하지 말라"
하신 하나님의 음성을
세 차례나 들었음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역시 환상을
보고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과 함께 고넬료의
집으로 가서 말씀을
전하던 중에 일어난
성령 세례의 역사를
상세히 설명하였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임을 증언한 것이다.

그리고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고 자신을 위한 변론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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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와 일행 6명의
증언과 변론을 모두
들은 교인들은 
잠잠하였다.

갈라진 홍해 앞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무너진 여리고 성 앞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잠잠하였다.

하나님의 숭고하신
뜻과 역사 앞에 
잠잠하였다는
의미이다.

다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하나님의 높으신 뜻을
깨닫고, 감사와 찬양으로
예배를 드렸다는 의미이다.

끝으로 교인들은 
유대인 뿐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생명을
얻는 성령 세례가 임한
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선포하였다.

 

 

<기도하기>

 

주님.

매일 매일 저희 앞에
주님의 놀라운 사랑의 
역사와 은혜가 펼쳐집니다.

저희로 그 사랑 앞에,
그 은혜 앞에,
잠잠하게 하소서!

오직 감사와 찬양으로 
예배하게 하소서!

부르신 곳에서
예배하게 하소서.

그리고 입을 열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선포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