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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도행전

276명 전원 구조되었다

by 운석57 2023. 8. 28.

2023.08.28(월) 큐티: 사도행전 27:27-44

 

<묵상하기>

 

*276명 전원 구조되었다*

바울이 배에 탄
사람들을 안심하라
위로한 후로도 10 일
이상을 배는 풍랑에
밀려 이리저리 떠 다녔다.

결코 짧지 않은
기간이었으니,
그동안 바울의 위로와 
예언에 의문을 품는 사람도
생겨났을 것이다.

그러다가 노련한 사공들이
거센 파도가 해안가 암벽에
부딪혀 부서지는 소리를 듣고
육지가 가까웠음을 
짐작하게 되었다.

그래서 바다 물의 깊이를
재어보니 갈수록 깊이가 
현저하게 낮아지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육지가 가까운 것이다!

그러나 육지가 가깝다는
것은 암초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고물로 닻 넷을
내리고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무사히 구조될 
것이라는 바울의 예언에 
의문을 품었던 사람들이
바로 사공들이었다.

그래서 거룻배를 타고
탈출하여 자신들의
목숨만 보존하려고 했다.

이를 눈치 챈 바울이
백부장과 군인들에게
사공들이 탈출하면
모두 죽게 될 것이라
경고하였다.

바울이 이를 어떻게
눈치 채게 되었는지
알 수 없다.

바울은 이전에도 배에 
승선하여 풍랑을 만난 
경험이 여러 번 있었기 
때문에, 사공들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었던 것 같다.

바울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려고 
기도만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다.

배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해 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백부장과 군인들이
마치 상전의 말을
따르듯 바울의 말을 
따랐다는 것이다.

자신들의 생명 줄이
될 수도 있는 거룻배를
모든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과감하게
끊어 버렸다.

-----------------------

놀랄 일은 거기에
그치지 않았다.

날이 새자 바울은
사람들 앞에 서서
음식 먹기를 권했다.

아직도 풍랑이 거세고
육지를 발견했다고 하나,
누구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입에 밥이 들어갈
상황이 아니었다.

또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으니,
가급적 식량을 비축하는
것이 상식이 아닐까?

그런데 바울은 사람들에게 
먹기를 권하였다.

바울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굳게 믿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그에게 사람들의
생명은 모두 구할 것이나,
배는 깨어질 것이라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배를 탈출하여 헤엄쳐서
육지에 상륙해야 한다.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먹기를 
권한 것이다.

바울이 먼저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린 후, 
먹기 시작했고 뒤이어 
사람들도 먹기 시작했다.

풍랑 속에서 평범한 
식사 자리인 것처럼
식사를 하였다.

먹기 위해 모두 모였을 때,
누가가 승객들의 숫자를 
세어보니 276명이었다.

먹기를 마친 후, 배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밀을 모두 바다에 버렸다.

거룻배도 끊고, 밀도
버렸으니, 살기 위해
그들에게 남은 것은
하나님의 약속 뿐이었다.

날이 밝아 주변을 
살펴보니 그들이 
도착한 곳은
모래사장이 있는
포구였다.

그래서 선원들은 배를 
가볍게 하기 위해 
닻을 끊고, 돛을 달아 
천천히 해안을 향하여 
진입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순조롭지 않았다.

배가 두 물살이 합치는 곳을 
만나 소용돌이에 휘말려 그만
모래톱에 좌초한 것이다.

뱃머리를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 배의 뒷 부분이
거센 파도에 깨어져 나가기
시작하였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군인들은 죄수들이 
도망칠까 두려워 모두
죽이려고 하였다.

죄인들을 놓치게 되면
그 죄인이 받아야 할
벌을 자신들이 받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가 백부장의 
마음을 만지셨다.

그동안 바울의 품성과
의연한 태도와 믿음에
감명을 받은 백부장이 
군인들의 뜻을 
저지한 것이다.

그래서 죄수들을
비롯한 모든 사람이
헤엄치거나 물에 뜰 수
있는 물건에 의지하여
무사히 육지에 상륙하게
되었다.

목숨을 잃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바울의 예언이 
이루어진 것이다.

 

 

<기도하기>

 

주님.

저희 삶에도 
유라굴로 광풍이
불 때가 있습니다.

삶이 좌초할 위기에
빠지기도 합니다.

해도 별도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한 때에 저희로 
헛되이 의지하고 있는
거룻배를 끊어 버리는 
결단을 내리게 하소서. 

영혼의 양식으로
에너지를 얻어
풍랑 속의 긴 항해를 
견뎌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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