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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도행전

로마를 향한 출발!

by 운석57 2023. 8. 26.

2023.08.26(토) 큐티: 사도행전 27:1-12

 

<묵상하기>

 

*로마를 향한 출발!*

드디어 바울은 로마를
향해 출발하게 된다.

자유로운 몸으로 로마에
갈 수 있는 기회도 있었지만,
이제 결박된 죄수의 몸으로
로마에 가게 되었다.

다른 죄수들과 함께
바울을 로마로 호송할
사람은 황제 근위대의
백부장 율리오였다.

이 부대는 황제와 총독 
사이에 연락 책임을 맡은 
특수부대였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누가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가
바울과 동행하였다.

특히 아리스다고는
배에 승선하기 직전
바울과 동행하는 것이
허락되었다.

아마도 아리스다고가
바울의 노예로 
등록했기 때문에 
배에 함께 승선하는 
것이 허락되었을 것이라
추측하는 견해도 있다.

바울의 옥중 서신서에
보면 아리스다고가
로마 감옥에서도 바울과
함께 갇혀 지낸 것을
알 수 있다.

아마도 나이 들고
몸이 쇠약해진
바울을 옆에서
돌보기 위해서
그렇게 했을 것이다.

이튿날 선적했던 하물을 
내리고 새로운 하물을 
싣기 위해 시돈에 잠깐 
정박했을 때, 율리오는 
바울이 친구를 만날 수
있도록 호의를 베푼다.

백부장 율리오는 
바울을 특별한 죄수로
대우했던 것 같다.

시돈에 정박했던 
배는 다시 출발하여
구브로 해안을 끼고
길리기아, 밤빌리아
바다를 건넜다.

이 지명들은 모두 
바울이 1 차 전도여행 때 
두루 방문했던 곳이다.

바울은 이 지역들을
바라보면서 로마
선교에 대한 각오를 
다졌을 것이다.

누가가 사도행전
27장에 기록한
항해 일지는 매우
상세하고 정확하며
생생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어떤 고전 문학도
사도행전처럼 고대 
항로를 상세히 기록해 
놓은 사례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

아마도 누가는 매일
항해일지를 상세히
메모하여 후에 그것을 
참고하여 사도행전을 
기록했던 것 같다.

그렇게 항해일지를
상세히 기록함으로써,
바울의 이야기가 
꾸며낸 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사실 임을
변증하려고 했던 것이다.

-----------------------

루기아의 무라 시에서
백부장 율리오는 바울을 
비롯한 죄수들을
알렉산드리아에서 로마로
곡물을 실어 나르는 배에
승선하도록 한다.

풍랑이 심하여 고생한 
끝에 배는 1-2일이면
도착할 길을 여러 날이
걸려서 간신히 미항이라는
곳에 이르게 되었다.

이때는 이미 금식하는 절기, 
즉 10월이 지났으므로
항해하기 어려운 시기가
되었다.

지중해의 경우 10월에서 
3월까지 풍랑 때문에 
항해가 중단된다고 한다.

바울은 배로 여행한
경험이 많은 사람이었다.

고린도후서 11장에 보면
그는 세 번이나 파선하였고,
일주일을 깊은 바다에서
표류하며 지내기도 했다.

그래서 지금 항해하면,
하물 뿐 아니라 사람들의
생명도 위태하니 미항에
머물 것을 제안하였다.

사실 바울의 말은
단순한 제안이 아니고,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예언이었다.

그러나 선장과 선주의
생각을 달랐다.

미항은 인구가 300명
미만의 작은 촌락이므로
배에 승선한 많은 승객들이
겨울을 지내기 불편하였다.

또한 만약 정박해
있는 동안 풍랑으로
배가 파손되는 경우,
선적한 하물을 팔아서
손해를 줄여야 하는데
미항은 그런 면에서
적합하지 않았다. 

역시 돈이 문제였다.

그래서 선장과 선주는 
미항을 떠나
그레데의 번창한
항구 뵈닉스에서
겨울을 보내기를
바랐다.

백부장은 바울의
말 보다 항해에 
경험이 많은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믿었다.

 

 

<기도하기>

 

주님.

바울은 로마에
가고 싶어 했습니다.

바울이 로마에 가고자
했던 것은 그저 제자들을
만나 그가 가진 신령한
은사를 나누고 제자들을
견고하게 세우려는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비젼은
바울과 다르셨습니다.

주님은 바울로 하여금 
임금들과 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는
뜻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아이러니하게도
바울은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에 가야 했습니다.

로마 시민이기는 하나
평민인 바울이 다른 
방법으로는 왕족과
귀족을 만날 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희의 작은 지혜로는
하나님의 뜻을, 
특히 하나님의
반전을 헤아리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야
주님의 뜻을 알게 
될 때가 많습니다.

그러니 저희로 주님의
뜻을 알지 못하더라도
그 뜻에 순종하는 마음을
갖게 도와주소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라 해도
주님의 뜻은 결국
선을 이루시는 줄을
믿고 따르며 결단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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