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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도행전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by 운석57 2023. 8. 27.

2023.08.27(일) 큐티: 사도행전 27:13-26

 

<묵상하기>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바울이 탄 배는 미항을
떠나 뵈닉스를 향해
출발했다.

출발은 좋았다.

순풍인 남풍이 
불고 있었기 
때문이다.

백부장을 비롯한
선장과 선주들은
바울의 말을 들었더라면
후회할 뻔 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인생의 순풍이
그렇듯이 바다의 순풍도
오래가지 않았다.

솔로몬은 전도서에서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고 하였다.

10월이 지났으므로 
그때는 순풍이 불 
때가 아니었다.

그래서 바울이 탄 배는
곧 유라굴로 (북동풍)을
만나게 된다.

그때는 북동풍이 불 
때이기 때문이다.

유라굴라는 동풍과
북풍이 합쳐진 
허리케인 수준의
거센 바람을 말한다.

당시의 배들은 동력이
없는 범선이었으므로
풍랑을 거슬러 갈 수
있는 힘이 없었다.

그래서 바람에 밀려 
떠내려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배에 묶여 있는
거루배가 거센
바람에 밀려 본선을 
치게 되면, 거루배 뿐 
아니라 본선까지 
손상을 입을 수 있었다.

그래서 거루배를 끌어 
올려 선체에다 밧줄로
단단히 묶었다.

그리고는 바람에 밀려
이리저리 떠다녔다.

그런데 가장 두려운 
것은 리비아 해안 선을 
따라 풍랑에 의해 
만들어지는 모래톱이었다.

해안 선을 따라 바다 속에
쌓여 있던 모래가 풍랑에
의해 모래산이 만들어
지게 되는데, 그럴 경우
배가 그 모래산에 걸려 
꼼짝하지 못하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

모두 죽을 수 있다.

그래서 배가 바람에
밀려 다니는 속도를
줄이려고 선원들은
배의 닻을 모두 내렸다.

배에 탄 모든 사람이
풍랑으로 인해 심한
고생을 하였다.

이튿날이 되어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배를 가볍게 만들기 위해
그토록 소중하게 여겼던 
짐들을 모두 바다에 버렸다.

그 짐들 때문에 미항을
서둘러 떠났는데, 목숨을 
구하기 위해 아낌 없이 
바다에 던진 것이다.

사흘째 되는 날에는
배를 조종하는데
쓰는 기구들까지
모두 버렸다.

몇 날 며칠이 지나도
풍랑은 가라앉지
않았고 해와 별도
보이지 않았다.

선원들은 해와
별의 위치로 배의
방향을 맞췄는데,
그마저도 보이지
않으니 방향도 모른 채 
그냥 떠다니고 있었다는 
의미이다.

극도로 절망적인 
상태였다.

---------------------------

풍랑으로 인해 승객들이
모두 아무 것도 먹지
못하였다.

그 때 바울이 일어섰다.

바울은 미항을 떠날 때
자신이 했던 예언을
사람들에게 상기시켰다.

자신의 예언이 
맞았으므로,
앞으로 자신이
하는 말도 맞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그리고 전날 밤, 
하나님의 사자가 
자신에게 한 말을 
전하였다.

"배는 파손될 것이나
한 사람도 죽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안심하라고
바울은 사람들을 
위로하였다.

왜냐하면 자신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반드시 가이사 앞에 
서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 자신은
반드시 살아남게 되며, 
더불어 배에 함께 타고 
있는 모든 사람도 살아남게 
된다고 전하였다.

그래서 때가 되면 무사히 
어떤 섬에 닿게 될 것이라 
예언하였다.

세상 권력으로 본다면,
바울은 배에 승선한
사람들 가운데 가장
아래층에 속하는 사람이다.

죄수의 신분이기 
때문이다.

그 권력의 가장 
꼭대기에는 백부장이
있고, 다음으로 로마
군인들, 그리고 다음으로
선장과 선주들이 있었다.

그러나 풍랑의 
한 가운데에서 보니,
오직 죄수인 바울의
말만 권위가 있었다.

세상 권력은 간 곳이
없었다.

특히 풍랑의 기간 동안
권력의 정점에 있는 
백부장은 침묵하였다.

바울의 말이 권위가
있었던 것은 그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선포하였기 때문이다.

그의 말은 곧 하나님의
말씀이었기 때문이다.

-----------------------

하나님의 뜻에 따라
로마로 가고 있는
바울의 항해 길이 왜
그토록 험난했을까?

악한 영이 바울의 길을 
방해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바울이 로마에서
왕족과 귀족에게
말씀의 씨를 뿌린 것은
먼 훗날 세상의 파라다임을
바꾸는 대전환을 가져온다.

마귀라고 그것을
몰랐을리 없다.

그러니 어떻게든
방해하고 막고
싶었을 것이다.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 길을 갔음에도
고난을 만났다는
간증을 자주 듣는다.

그러나 부르심을
깨닫고 그것에
순종한 사람에게
하나님은 고난을 
돌파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신다고 한다.

바울을 통해 우리는
그 실례를 보고 있다.

 

 

<기도하기>

 

주님.

예수님은 배 위에
누워 주무셨습니다.

배는 갈릴리 바다
위에 있었습니다.

풍랑이 일자 제자들은
두려워 떨며 예수님을
깨웠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믿음이 적은 자들아!"
꾸짖으시고 풍랑을
잠잠케 하셨습니다.

바울은 유라굴라 가운데
있었습니다.

몇 날 며칠. 해도 별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두려워하지 않고
"안심하라" 사람들을
위로했습니다.

그의 안에 예수님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분명 바울을
"믿음이 큰 자여!" 하고
부르셨을 것입니다.

저희로 바울처럼 풍랑 
앞에 담대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큰 믿음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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