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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도행전

누가 기회를 놓친 자인가?

by 운석57 2023. 8. 25.

2023.08.25(금) 큐티: 사도행전 26:24-32

 

<묵상하기>

 

*누가 기회를 놓친 자인가?*

바울은 자신이 왜
유대교를 떠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전하게 되었는지를
간증하는 것으로 
마지막 변론을 마쳤다.

그러자 베스도 총독은
바울에게 "네가
미쳤도다"하고 소리쳤다.

베스도 총독은 바울의
배경을 조사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가 좋은 가문
출신으로 헬라 학문과
구약성경에 능통한
석학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바울이
학문을 깊이 파고
들다가 미쳤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리스 신화에 익숙한
베스도로서는 바울이
이야기 하는 예수 
그리스도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은 하나 같이 인간적
욕망과 정욕을 추구하는
모습이다.

세상에 어떤 신이 
나약한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와서, 
자신의 생명을 버려 
죄인들을 구원한단 말인가?

더구나 그의 상식으로는 
예수가 부활했다는 사실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당연히 바울이 미쳤다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미쳤다는 말에는 
두 가지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정신이 이상해졌다는
의미와 어떤 것에 
미친듯이 몰입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바울은 정신에 
이상이 온 사람은
아니었으나, 예수에게
미친듯이 빠진 
사람인 것은 맞다.

그런 의미에서 베스도의
말은 아주 틀린 것은 아니다.

그리고 무언가에 미친 듯이 
빠진 사람은 그 일을 
하면서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된다.

바울은 예수님에게
미친듯이 빠져서 
어떤 고난에도 기쁨과 
행복으로 예수님을
전하였다. 

바울은 자신에게
미쳤다고 외치는
베스도에게 자신은
진실과 온전한 말을
하고 있다고 대답하였다.

그리고 아그립바 
왕에게로 관심을 
돌려 선지자를 
믿느냐고 물었다.

아그립바는 성전과
회당을 통치하는 
사람이다.

또한 증조모가
하스모니안 왕가의 
공주이기 때문에
유대인의 피를 받은
사람이다.

유대인은 모계
혈통주의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지자들과
그 선지자들이 예언한
내용을 믿어야만 
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선지자를 
믿는다고 답한다면, 
바울이 말하는 예수의 
부활을 믿는다는 말이 
되므로 대답하기
곤란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그를
대신하여 "선지자를
믿으시는 줄 아나이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아그립바 왕은
몇 마디의 말로 자신을 
그리스도인이 되게 
할 수는 없다고
주장하였다.

베스도와 마찬가지로
바울이 전한 복음을
거부한 것이다.

바울은 그들에게 
오늘 이 자리에서
내 말을 들은 사람 
모두가 자신처럼 
구원 받은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당히 말하였다.

바울에 대한 청문회를
끝낸 왕, 총독, 버니게,
가이사랴 시의원들은
모두 바울이 죄가 없음을
인정하였다.

특히 아그립바 왕은
바울이 가이사에게
상소하지 않았다면
지금 석방될 수 있었을
것이라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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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치장하고
바울의 청문회에 참석한 
고위층 사람들은 바울이
자유를 얻을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고 
여겼을 것이다.

그러나 자유를 얻을 
마지막 기회를 놓친 
사람들은 바로 그들 
자신이다.

바울의 복음을 듣고
회심하여 구원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베스도는 그 청문회가
끝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병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아그립바 왕도 자녀 없이 
죽었고, 헤롯 왕가의
통치권도 로마로
몰수되었다.
 
헤롯 왕가의
마지막 왕이 
된 것이다. 

버니게 역시 로마 
티투스 장군의 정부가 
되어 유대의 반란을 
진압하는데 협조하였지만,
버림받고 비참한 인생을
마치게 된다.

기회를 놓친 것은
피고석에서 자신을
변론하였던 바울이 
아니라, 심판관으로
그 자리에 참석한
그들 자신이었다.

그러나 성경에
기록되지 않았지만,
그 자리에 참석한 
누군가의 마음 밭에 
바울의 복음이 한 알의
밀 알처럼 내려 앉지 
않았을까?

그랬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기도하기>

 

주님.

바울은 밭에 묻힌
보화를 발견하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팔아 기쁘게 그 보화가
묻힌 밭을 산 사람입니다.

베스도와 아그립바는 
평생 그 밭을 소유하고
있었음에도, 그 밭에

묻힌 보화를 보지 

못했던 사람들입니다.

저는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봅니다.

저는 밭에 보화가
묻혔음을 보았지만,
여전히 제가 가진
모든 것을 팔아 
그 밭을 사기를 
주저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베스도나
아그립바보다
나을 것이 없는
사람임을 고백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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