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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히브리서

거룩한 형제들아!

by 운석57 2023. 9. 4.

2023.09.04(월) 큐티: 히브리서 3:1-11

 

<묵상하기>

 

*거룩한 형제들아!*

대부분의 성도가 
히브리서를 어렵게
느낀다고 한다.

나도 그렇다.

2019년에 히브리서를
큐티로 묵상한 바 있어,
두 번째 묵상 임에도
여전히 어렵게 느껴진다.

모든 성경에 대한 묵상이
한 번씩 끝나고 나면,
큐티 묵상이 쉬워질 
것이라 기대했다.

그런데 그것은 나의 
잘못된 기대였던 것 같다.

이사야 42: 10과
시편 96: 1에서는
여호와께 새 노래로 
노래하라고 하였다.

이는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은 아무리 익숙한 
찬양이라도 매일 
새 노래처럼 불러야 
함을 의미한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말씀 또한
아무리 익숙한 말씀이라도 
매일 새로운 말씀처럼 
묵상해야 하는 것 같다.

히브리서는 그리스도에 
대해 가장 잘 정리한 
성경이라고 하니 마땅히 
그 어려움을 감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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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구원의 창시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이
온전케 되심으로 우리가
예수님의 거룩한 형제가
되었음을 설명하였다.

그리고 기자는 3장에 
이르러 성도들에 대한 
호칭을 아예 거록한 
형제들로 바꾸었다.

기자는 히브리서를
읽는 수신자들을 향해
"거룩한 형제들아!" 하고
불렀다.

편지를 읽던 사람들의 
가슴이 뜨끔했을 것 같다.

유대교로 돌아가겠다는 
헛된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거룩한 형제라는
불렀으니 말이다.

그리고 히브리서 기자는 
거룩한 형제들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을 알려주었다.

그것은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는 것이다.

이는 2 장의 "복음에
유념하라"는 말과 같은
의미인 것으로 생각된다.

복음이 곧 그리스도이기 
때문이다.

유대인 기독교도들이
유대교로 돌아가고 
싶은 헛된 미혹에 
빠지지 않으려면,
해야 할 일은 오직 
한 가지이다.

바로 복음에 유념하는 것, 
즉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은 현재에도 
마찬가지이다.

유대인 기독교인들에게
유대교가 그러했듯이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도 
예수님 대신 안주하고 
싶은 수 많은 세상적인
미혹들이 있다.

그럴 때, 복음에 유념하여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고 
묵상하는 것, 그것이 
미혹을 떨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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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기자는 
성도들에게 예수님이 
어떤 분인가를 보여주기 
위해 우선 천사와 예수님을 
비교하여 설명했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는
유대인들이 그토록 
위대하게 여기는 모세와 
비교하여 설명하고 있다.

존재론적으로 모세는
예수님과 비교될 수도
없는 대상이다.

예수님은 집을 지으신
분이요, 모세는 그분이
지으신 집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하나님과 
함께 만물을 지으신 
분이심을 분명하게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신분적으로도 모세는
예수님과 비교할 수 
없음을 강조하였다.

모세는 하나님이 지으신 
집을 종으로써 섬긴 반면, 
예수님은 아들로서 그 집을
주관하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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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모세와 비교하여
설명한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은
성도의 삶을 출애굽한 후의
광야의 삶에 비유하고 있다.

사도 바울도 같은 
비유를 한 바 있다.

고린도전서 10장에서
홍해를 건넌 것을 세례를
받은 것으로, 그리고 
광야의 삶을 세례를 받은
이후의 삶으로 비유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원을 
받았음에도, 광야에서
끊임 없이 하나님을
시험하고 불순종하였다.

그래서 하나님이 
진노하셔서 그들을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셨다.

하나님은 세상에 
미혹되어 유대교로 
돌아가고자 하는 유대인 
기독교도들에 대해서도 
그들이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으로 여기신다.

또한 그들이 유대교를
그리워하는 것은 
광야에서 애굽의
가마 옆에서 먹던 
고기와 향신채를
그리워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래서 저자는 그들에게
광야의 실패를 기억하라 
호소하였다.

 

 

<기도하기>

 

주님.

홍해를 건넌 사람은
애굽을 버려야 합니다.

홍해를 건너고도
애굽을 뒤돌아 보는 
사람은 롯의 아내와
같은 사람입니다.

소금 기둥으로
남은 사람....

예수님이 손을 잡고 
세상의 죄로부터
꺼내어 주셨는데,
기회만 있으면, 그 손을
놓고 세상으로 돌아가려
하는 저희를 봅니다. 

주님의 길게 참으심을
믿고, 광야의 실패를
되풀이 하는 저희를
돌아 봅니다.

주님의 손을 잡고 
홍해를 건넜으니,
저희로 애굽을 버리고
주님 앞에 매일 새노래를
부르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