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8(금) 큐티: 히브리서 5:1-14
<묵상하기>
*말씀의 단백질도 먹게 하소서*
오늘 말씀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와 아론 계열의
대제사장을 비교하여
조명하고 있다.
우선 동일한 점은
두 대제사장 모두
스스로 그 존귀함을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대제사장이 되었다는
점에서 동일함을
강조하였다.
아론 계열의 대제사장은
출애굽기, 레위기, 신명기 등의
구약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대제사장의 사명을 주신
것이 너무도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다.
반면, 그리스도가
대제사장인 것에
대해서는 구약 성경을
잘 아는 유대인
기독교도들이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그리스도는 유다
지파에서 오셨는데,
어떻게 대제사장이
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구약성경을 인용하여
예수님의 대제사장
되심을 설명하였다.
우선 시편 2편 7절,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낳았도다"의 말씀과
시편 110편 4절,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의 말씀을 인용하였다.
즉 시편 2편과 110편의
말씀을 들어 그리스도가
아론 계열의 대제사장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대제사장이
되었음을 강조하였다.
그런데 예수님이
대제사장이 되심은
아론 계열을 따른 것이
아니라 멜기세덱의
계열을 따른 것임을
설명하였다.
히브리서 기자가
얼마나 구약성경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 이유로 구약성경에
대해 매우 해박한 지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아볼로가 히브리서의
저자일 것으로
추론되기도 한다.
또한 히브리서 기자는
두 대제사장이 모두
자신들이 죄를 속량하는
사람들의 연약함을 능히
용납하고 긍휼히 여겼다는
점에서 동일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두 대제사장이
죄인들을 용납하고
긍휼히 여기는 이유는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강조하였다.
아론 계열의 대제사장은
자신도 죄에 대한 연약함
속에 있기 때문에 죄인들의
연약함을 용납할 수 있었다.
동변상련의 심정으로
죄를 용납하고 긍휼히
여겼다는 의미이다.
반면, 그리스도는
흠도 없고 점도 없는
분이셨으나, 죄인들을
불쌍히 여기사 심한
통곡과 눈물로 죄인들의
죄를 대속해주실 것을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즉 동변상련의 이유가
아니라, 죄인들에 대한
한 없는 사랑으로 그들을
용납하고 긍휼히
여기신 것이다.
그리스도는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시기까지
순종하셔서, 자신의
고난을 온전한 것으로
만드셨다.
그리고 그 고난의
온전함으로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근원이 되셨다.
특히 아론 계열의
대제사장은 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서
다른 사람의 죄를
대속하기 전, 자신의
죄를 먼저 대속해야 했다.
그런 이유로 사람들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매년 반복해서 제사를
드려야 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영 단 번의 대속으로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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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기자가
그리스도를 멜기세덱
계열의 대제사장이라
말하자, 청중들이
멜기세덱이 누군지를
몰라서 혼란스러워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기자가
멜기세덱에 대해
설명하려 하니,
말씀에 대한 청중의
실력이 부족하여
과연 자신의 설명을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그래서 멜기세덱에
대한 설명을 잠시 미루고,
유대인 기독교도들이
말씀에 대한 실력을
키워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지금 즈음이면, 마땅히
다른 사람들에게 말씀을
가르칠 선생이 되어
있어야 하는데, 여전히
가르침을 받고 있는 그들의
실력을 책망하였다.
단단한 음식을 먹지
못하고, 여전히 젖이나
먹어야 하는 실력이니
미혹에 넘어갈 수 밖에
없음을 피력한 것이다.
한편, 멜기세덱은
구약성경 중 창세기
15 장에 단 한번 나오는
신비한 인물로 살렘 왕,
즉 평화의 왕이라
소개되었다.
그러나 멜기세덱의
어원적 의미로 보면
정의의 왕이라는
뜻도 있다고 한다.
즉 평화의 왕,
정의의 왕이라는
의미이다.
조카 롯을 구하기
위한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떡과
포도주로 축복한
왕이자 제사장인
인물이다.
예수님도 최후의
만찬에서 떡과
포도주로 제자들을
축복하셨다.
이러한 사실들을
종합하여, 멜기세덱은
예수님을 예표하는
인물로 여겨지고 있다.
히브리서 기자는
히브리서 7장에서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멜기세덱에 대해
설명한다.
<기도하기>
주님.
믿음의 깊이를
내세울 수 없어,
신앙의 년수만
내세우는 저를
용서하소서.
아직도 젖과 이유식 만을
먹으며, 단단한 말씀을
먹고 소화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미혹이 올 때,
자주 실족합니다.
실족하였으나, 그래도
젖을 먹은 힘을 짜내어
넘어져 있지 않고 다시
일어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후로 말씀의 당분만
먹지 않게 하시고, 말씀의
단백질도 섭취하여 믿음의
근육을 키우게 하소서.
미혹하는 세력이 와서
밀고 당기더라도 쉽사리
넘어지지 않도록, 믿음의
근육을 키우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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