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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히브리서

멜기세덱

by 운석57 2023. 9. 11.

2023.09.11(월) 큐티: 히브리서 7:1-10

 

<묵상하기>

 

*멜기세덱*

 

히브리서 7장은
멜기세덱 장이라
불러도 될 만큼
멜기세덱을 집중적으로
분석하였다.

그러나 사실 멜기세덱은 
창세기에 뜬금도 없고, 
맥락도 없이, 잠깐 
등장했던 인물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멜기세덱이 느닷없이 
마중나와서 자신을
축복하는데도 아브라함이
이를 전혀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브라함은 마치 그에게 
축복을 받고, 십일조를 
드리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인 것처럼 
그렇게 행하였다.

그리고 그로부터 
500년이 지난 후, 
모세는 이 뜬금도 없고 
맥락도 없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축복하고 
십일조를 받은 사실을 
굳이 창세기에 기록하였다.

모세가 창세기에 
멜기세덱과 관련된 
일을 기록했다는 것은 
이 일이 아브라함의 
집안에서 중요하게 
여겨졌다는 의미이다.

380명의 사병으로
수십 배 또는 수백 배의
군사력을 가진 그돌라오멜
연합군을 쳐부순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하게
여겨졌다는 말이다.

아브라함이나 그의
집안이 아브라함의
승리가 하나님의 섭리 
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에 대한 감사로
하나님과 같이 신비한
존재인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드린 것이며, 
그것을 당연하게 
여겼던 것이다.

그리고 모세로부터
다시 500 여년이 
지난 후, 이번에는 
다윗이 시편 110편에서 
또 뜬금없이 멜기세덱의
이름을 노래하였다.

"여호와가 맹세하고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여호와는 이 말씀을
하시면서 맹세까지
하셨다.

즉 여호와께서 
그리스도에게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영원한 제사장이라 
맹세하셨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성경 어디에서도
더 이상 멜기세덱은
등장하지 않았다.

그렇게 멜기세덱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졌다. 

적어도 히브리서
기자에 의해 
멜기세덱이라는
이름이 되살려지기 
전까지는 그랬다.

----------------------------

히브리서 기자는 성경에
흩어져 있던 단편적인
증거의 조각들을 모아서 
멜기세덱이 그리스도의
그림자라는 사실을
변증하였다.

우선 히브리서 기자는 
창세기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소개하는
내용에 주목하였다.

창세기에 멜기세덱은
살렘 왕으로서, 곧 
평강의 왕으로 
소개되었다.

그리고 멜기세덱은 
어원적으로 볼 때,
의의 왕이라는 뜻이다.

이사야는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셨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
평강의 왕이라 할 
것이라" 예언하였다
(사 9: 6).

또한 그리스도가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정의와 
공의로 굳게 세우신다고 
예언하였다 (사 9: 7).

즉 멜기세덱의 이름의 
의미와 이사야가 예언한
그리스도가 정확히 
일치함을 강조한 것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멜기세덱이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는 존재라고
설명하였다.

그의 제사장 직이
영원하다는 의미이다.

요한계시록 1 장에는
그리스도의 발 앞에
엎드려 죽은 자 같이
된 요한에게 예수께서
"두려워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라고 말씀하신다.

즉 멜기세덱과 같이 
그리스도 역시 시작도
없고 끝도 없으신 분이시다.

따라서 히브리서 기자는 
멜기세덱이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그림자이므로 
예수님이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심에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음을 변증하였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축복을 
받고, 십일조를 드렸다는 
것은 멜기세덱이 예표하는 
예수 그리스도가 아브라함 
보다 더욱 큰 분이시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축복이란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애굽 왕 바로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야곱이 바로를 축복하니,
바로가 놀라서 야곱의 
나이를 물었던 것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길고도 긴 변증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영원한 제사장이며,
아브라함을 비롯한 
그 누구보다도 크신
존재 임을 명쾌하게
증명하였다.

 

<기도하기>

 

평강의 왕이신 예수님!

오늘도 저희에게 평강을 
끼쳐 주소서.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은 
평강을 저희에게 끼쳐 
주소서.

그리하면 저희가 근심과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될 줄을 믿습니다.

의의 왕이신 예수님!

저희로 저희 길을
주께 맡기게 하소서.

주를 의지하면, 주께서
저희의 의를 정오의 
빛 같이 나타내실 줄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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