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4(수) 큐티: 잠언 3:1-10
<묵상하기>
*나의 법, 인자와 진리*
잠언은 속담과도
같은 말씀이다.
물론 그냥 속담이
아니라 바늘로
찌르듯 영혼을 찔러
훈계하는 속담이다.
그렇기 때문에 잠언은
문맥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
즉 한 구절, 한 구절이
독립적인 내용일
경우가 많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잠언은
스토리를 통해, 혹은
맥락 속에서 깨달음을
얻게 하는 말씀이 아니다.
그보다는 한 구절,
한 구절 깊이 묵상하는
가운데, 어느 구절인가
우리의 심령을 울려
깨달음을 주고, 우리
삶을 변화시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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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3 장 역시
나의 아들아! 하고
독자를 친근하게
지칭하는 말로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1-4 절에서
솔로몬은 지혜를
"나의 법", 또는
"인자와 진리"라고
부르고 있다.
지혜는 하나님의
말씀 또는 율법을
의미하므로 먼저
지혜를 "법"이라
부른 것이다.
그런데 솔로몬은
그 법을 특별히
"나의 법"이라 불렀다.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사람을 향해
주신 것이다.
그러나 말씀을 받는
사람은 그 말씀을
자기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게 된다.
즉 모든 말씀은
로고스이나 읽는
사람이 그 말씀을
레마로 받게 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솔로몬이
지혜를 "나의 법"이라
부른 것이다.
솔로몬이 지혜를
나의 법이라 부른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런데 왜 솔로몬은
지혜를 "인자와 진리"
라고 불렀을까?
이것은 출애굽기
34: 6의 말씀과
연관되어 있다.
출애굽기 34: 6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자신이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인자와
진리"가 많은 분이라
선포하셨다.
즉 하나님이
인자와 진리로
가득 찬 분이심을
드러내신 것이다.
그래서 솔로몬은
이것을 인용하여
지혜를 "인자와
진리"로 부른 것이다.
1-4절에서 솔로몬은
지혜, 곧 나의 법과
인자와 진리를
잊어버리지 말라고
하였다.
잊지 않기 위해 그것을
목에 매며, 마음 판에
새기라고 당부하였다.
지혜를 잊어버리지
않는 방법으로 목에
매며, 돌판에 새기듯
마음 판에 새기라고
한 것이다.
목에 매라는 것은
회사 신분증처럼
목에 걸고 다니라는
의미이다.
목에 건 회사 신분증은
그 회사원에게
회사 내에서 어디든
출입하는 것을
허용한다.
그리고 많은 신분적
특혜를 갖게 한다.
지혜를 목에 걸고
다니면 그러한
신분증과 같은
유익을 준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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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은 자신의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고 강조하였다.
솔로몬의 인생은
그야말로 자기 명철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인생이었을 것이다.
자신 보다 더 지혜로운
사람이 없었으니까....
그러나 사람이 아무리
지혜로워도 자기가
가는 길을 알 수 없다.
그 길은 오직 주님 만이
아시기 때문이다
(욥 23: 10).
따라서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는 것은
자신의 길을 주께
맡기라는 말씀일 것이다.
그러면 주님은 우리의
길을 지도하신다.
즉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신다.
솔로몬은 자신의
명철을 의지하여
길을 갔다.
그리고 그러한 그의
인생에서 남은 것은
극도의 혼란과
죄악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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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기자는 너의
재물과 소산물의
처음 것으로 여호와를
공경하라고 하였다.
재물은 사람에게
엄청난 힘을 미친다.
하나님과 경쟁을
할 정도로.....
그 재물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렸다는
것은 그의 마음이
세상을 떠나 하나님께
향했다는 의미이다.
예수님은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이
있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의 창고가
가득히 차고 포도즙 틀에
새포도즙이 넘칠 것이다.
그의 세상의 창고는
가득히 차지
않을 수 있다.
그의 세상의
포도즙 틀에는
포도즙이 넘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영혼의
창고, 즉 하늘나라의
창고는 가득찰 것이며
영혼의 포도즙 틀은
새포도즙으로 넘칠 것이다.
<기도하기>
주님.
저희에게 주시는
"나의 법"을 잊지
않게 하소서.
그 레마의 말씀이
순간적인 감격이나
감동으로 끝나지
않게 하소서.
그 말씀이 한 치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저희 인생 길에서
저희 발에 등이
될 줄을 믿습니다.
주님께 저희의
길을 맡기게
하소서.
광야에도 길을
내시며, 사막에도
강을 내시는
하나님이 저희의
길을 인도하실 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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