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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잠언

어머니의 잠언

by 운석57 2023. 12. 30.

2023.12.30(토) 큐티: 잠언 31:1-9

 

<묵상하기>

 

*어머니의 잠언*

잠언의 마지막 장은
어머니의 훈계를
담고 있다.

잠언의 서두에
저자가 르무엘 
왕의 어머니인 
것으로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유대를 비롯한 고대 
중동의 경우 자식에 
대한 교육과 훈계는 
아버지가 담당한다.

그런 점에서 보통 
아들도 아니고, 왕인 
아들을 향해 어머니가 
교육을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오늘 잠언에 등장하는
르무엘 왕이 누구인지
밝혀져 있지 않다고 한다.

당연히 그의 어머니가
누구인지도 알려져 
있지 않다.

유대 왕 가운데 
르무엘이란 이름을 
가진 왕은 없다.

그런 이유로 르무엘이 
이방 나라의 왕일 것이라 
추측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방 나라 왕의
지혜를 유대 백성을 
위한 잠언에 담는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

그래서 르무엘은 
솔로몬의 또 다른 
이름일 것으로
추측하는 견해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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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절에서 어머니는
잠언을 주기 전, 
아들을 세 번 
부르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그 아들을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여 
낳았음을 밝히고 있다.

아들이 바른 길을
가기를 염원하는 
어머니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

어머니는 왕으로서의 
힘과 권력을 허비하게 
만드는 여인을 
멀리할 것을
조언하였다.

즉 경국지색을 
멀리하라는 
의미이다.

왕의 주변에는 미모가
뛰어난 여인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왕이 여인의
미모에 흔들리면, 결국
나라도 흔들리게 된다.

만약 르무엘 왕이
솔로몬이 맞다면,
어머니의 간절한 
훈계에도 수 많은 
처첩을 두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사람이 자신의 지혜에
너무 빠져 있으면,
하나님의 말씀도
어머니의 말씀도
떠나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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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과 마찬가지로
왕은 술, 독주를 
멀리해야 한다.

술과 여인은 언제나
짝을 이룬다.

즉 술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여인의 유혹이 
있기 마련이라는 
의미이다.

주색에 빠진 왕은
법을 잊어 버린다.

또한 백성을 잊어 
버린 통치자가 된다.

그래서 곤고한 자,
말 못하는 자, 고독한 
자들의 송사가 
어그러지게 된다.

말 못하는 자란 입이
있어도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못하는 
사람을 말한다.

고독한 자란 법적인
문제를 안고 있으나
누구에게도 기댈 곳이
없는 사람들을 말한다.

왕은 그러한 사회적
약자들의 입이 되어야 
함을 강조한 훈계이다.

어머니는 왕에게 
공의로 재판하여
그런 사람들을
신원할 것을
훈계하고 있다.

 

 

<기도하기>

 

주님.

자녀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키우는
지혜로운 어머니가
되게 하소서.

장성한 자식일지라도
여전히 지혜로 
훈계하는 어머니가
되게 하소서.

자식이 자신의
명철을 의지하지
않고 범사에 주를
인정하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하면 주께서
그의 길을 지도하여
주실 줄을 믿습니다.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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