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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마가복음

철 들자 망령

by 운석57 2024. 1. 23.

2024.01.23(화) 큐티: 마가복음 8:27-9:1

 

<묵상하기>

 

*철 들자 망령*

마가복음은 8 장을 
분기점으로 크게 
갈릴리 사역과
예루살렘 사역으로
나눠진다.

그래서 8 장은 
마가복음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장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8 장에는 
그 유명한 베드로의 
신앙 고백이 들어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
세 번의 고백을 하였다.

첫 번째 회개의 고백,
두 번째 신앙 고백,
세 번째 사랑 고백이다.

첫 번째 회개의 고백 
장면은 누가복음 5장에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을 처음 만난 후,
그물을 내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베드로는 그물을 내린다.

그리고 많은 물고기가
그물에 걸리자, 예수님
앞에 엎드려 자신은
죄인이라는 회개의
고백을 하였다.

두 번째의 신앙 고백은
오늘 본문에 기록되어
있다.

세 번째 사랑 고백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자리에서 
이루어졌다.

그때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
반복해서 물으셨다.

베드로는 자신이
예수님을 부인했던
일로 매우 민망해 하며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였다 (요 21: 15-17).

그 중 베드로의 
신앙 고백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예수님이 베드로의
신앙 고백의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마 16: 8).

그리고 실지로 교회는 
"예수님은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한
성도들의 믿음 위에
세워졌다.

베드로의 신앙 고백을 
들으신 예수님은 
제자들의 신앙이 
어느 정도 성숙한 
것으로 판단하셨다.

그래서 장차 예수님이 
당하실 수난, 죽음,
그리고 부활에 대해
가르치시기 시작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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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옛말에
"철 들자 망령 든다"
는 이야기가 있다.

성숙한 신앙 고백으로
예수님을 기쁘시게 
했던 베드로는 곧 바로 
망령된 말을 하여 
책망을 받게 된다.

예수님이 수난과 죽음을
이야기하시자,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에 꾸짖듯이
반기를 든 것이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했지만,
아직 그리스도에 대한
이해가 온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세상적인 
성공 가도를 달려야 
하는데 왜 나약한 
이야기를 하시느냐고 
예수님께 대든 것이다.

그런 베드로를 보시고
예수님은 "사탄아
물러가라!"고 하셨다.

성령의 도움으로
신앙 고백을 한 
베드로가 돌아서자
마자 사탄의 미혹에 
넘어진 것이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이다.

신실한 믿음 위에
섰는가 하면 금방
미혹에 빠져 허우적
거린다.

온 마음을 다해 
신실하게 기도하고 
예배를 드린 다음에 
특히 사탄의 미혹을 
조심해야 함을 늘 
경험한다.

그래서 바울은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라고 한 것이다.

사실 사탄이 하는 
일은 별 것 아니다.

그렇게 대단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사람들로 하여금
사람의 일만 생각하게
만든다.

그러면 사람은 자연히
세상의 두려움과 염려에
빠져 사탄이 원하는 길로
가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일을
버리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 베드로를
향해 "사탄"이라 부르셨다.

그리고 제자들을 불러
모으시고 "제자의 길"
을 가르치셨다.

제자의 도는 자기의
욕심과 세상 정욕을
내려 놓고, 십자가의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이다.

즉 제자의 도란 
세상을 주고
영생과 바꾸는 
길이다.

 

 

<기도하기>

 

주님.

성령으로 저희를
더욱 강건하게 하사
사탄이 원하는 것을
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저희 영혼을 더욱
민감하게 하사,
사탄의 미혹으로
망령된 말을 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선 줄로 생각하여
넘어지는 일이
없게 하소서.

항상 주님 앞에
겸손히 무릎 꿇어
넘어지는 일이 
없게 하소서.

무릎 꿇는 자는
넘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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