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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레위기

풍요할 때 더욱 기억해야 하는 광야 생활

by 운석57 2019. 10. 18.

2019. 10. 18 (금): 레위기 23:33-44

 

 

<묵상>

 

일곱째 달 15일부터 일주일 동안
초막절이다.

새해가 시작된 지 보름이 지난 시점이며
한창 추수가 이루어지고 있는 기간이다.

추수로 인해 사람들이
풍요함에 젖어 있을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초막을 짓고 그 안에서
지내라고 하신다.

풍요로울 때가 실족할 때이니
부족함으로 영혼을 깨우라는
말씀으로 이해된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해내어
광야 생활을 할 때
그들의 거주지였던 초막을 짓고
당시의 어려웠던 생활을 기억하고
자신들을 구해내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리라는 의미이다.

초막절의 첫날과 초막절이 끝난
제8일에는 모두 안식하며
거룩한 모임을 가지라고 하신다.

초막절 내내 매일 제사가 이루어지나
특히 이 날들에는 모든 일을 쉬고

거룩한 모임을 가지라고
하신 것이다.

즉 모여 예배드리라고 하신다.

살다 보면 세상의 일이란
그렇게 좋을 것도
그렇게 나쁠 것도
없다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풍요로운 것 같으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안에 부족과 갈급함이 있고

부족한 것 같으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 여유와 풍족함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풍요롭다 느낄 때는
초막 생활을 기억하고
부족하다 느낄 때는
이 세상의 삶이
나그네 삶임을
기억해야 한다.

기독교인은 그 뿌리가
땅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것이니
풍요로움이나 부족함에 의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4장 12절에서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풍족하거나
궁핍하거나 그 어떤 경우에도
적응할 수 있는 비결을 배웠다"라고 하였다.

아마도 하나님은 궁극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도바울과 같은 고백을
하기에 이르기를
바라신 것은 아닐까?

그리고 내게서도
동일한 고백이
흘러나오기를
바라고 계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