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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열왕기상

나단과 밧세바

by 운석57 2024. 4. 2.

2024.04.02(화) 큐티: 열왕기상 1:11-27

 

<묵상하기>

 

*나단과 밧세바*

선지자 나단이 
아도니야가 왕위에
오르려는 움직임을
보였다는 것을 
알았다.

나단은 솔로몬이
태어났을 때, 다윗에게
하나님이 솔로몬을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전했던 사람이다.

그때 하나님은 나단을
통해 솔로몬에게 
"여다디아", 즉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라는 의미의
이름을 주셨다.

이는 하나님이 
솔로몬을 
택하셨음을 
의미한다.

하나님이 솔로몬을 
택하셨다는 것은 
유다 전역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었다.

------------------------

나단은 즉시 솔로몬의 
모친인 밧세바를 
찾아갔다.

그리고 아도니야가 
왕위에 오르는 잔치를 
벌이고 있음을 알렸다.

아도니야가 왕이 되면
밧세바와 솔로몬은
죽은 목숨이다.

아도니야가 다음 왕으로 
선택되었던 솔로몬을
살려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권력 다툼의
본질이다.  

나단은 밧세바에게 
이를 바로잡기 위해 
신속히 움직여야 함을
경고하면서 계책을 
알려주었다.

밧세바가 즉시 왕에게 
나아가 사실을 알리면, 
자신이 뒤따라 왕에게 
나아가 그녀의 말을 
확증하겠다는 것이었다.

----------------------

다윗 왕은 대부분의
시간을 침실에서 
아비삭과 지냈다.

그래서 다윗 왕을
알현하기 위해서는 
침실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왕의 
처첩이라 해도, 왕의 
사전 허락 없이 침실에
들어간다는 것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다.

에스더가 남편인 
아헤수에로 왕을
직무실에서 만나려고 
했을 때조차, 사전 허락이 
없었기 때문에 그녀는 
목숨을 걸어야 했다.

하물며 왕의 침실이랴.....

------------------------------

그럼에도 밧세바는
자신과 아들을 구하기
위해 용감하게 나아갔다.

왕의 침실에 들어간 
밧세바가 몸을 굽혀 
절하니, 다윗은 그녀에게 
무슨 일인지 물었다.

밧세바가 매우 긴급하고
위중한 일로 자신을 
찾아왔음을 감지한 
것이다.

밧세바가 다윗 왕에게 
아도니야의 행적을
알리는 동안, 밖에서
나단이 왕을 뵙기를 
청한다는 전갈이 
들렸다.

왕은 나단이 침실로
들어오는 것을
허락하였다. 

그러자 나단은 
아도니야가 왕위에 
올라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함으로써 밧세바의
말을 확증하였다.

그리고 다윗 왕에게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아도니야를 왕으로
세우도록 결정했는지를
물었다.

그것은 왜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고 
다음 왕위를 
결정하였는지를
묻는 질문이었다.

--------------------------

밧세바는 다윗과
간통을 저지른 
부도덕한 여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한다면, 
밧세바는 간부가
아니라 성폭력을
당한 여인이라 한다.

밧세바는 생리로 인한
정결 의식을 위해
목욕하였다.

다윗을 유혹하려고
목욕한 것이 아니다.

문제는 그것을 다윗이
보았다는 것이다.

의도치 않게 목욕하는 
모습을 보았고, 그로 인해
욕망이 생겼다고 할지라도
그녀가 누구인지 안 후에는 
그 욕망을 접었어야 했다.  

밧세바는 다윗의 충직한 
용사 우리야의 아내이며, 
다윗의 충성스런 모사
아히도벨의 손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윗은 
그러지 못했다.

유혹에 넘어간 
것이다.

다윗 왕에게 불려 온 
밧세바는 왕이 
요구하는 것을
거부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절대 
왕권의 시대였기 
때문이다.

우리야의 죽음을
듣고 밧세바가 
눈물을 흘리며 
매우 슬퍼한 것으로 
보아 그녀는 남편을
사랑했던 여인이다.

그러한 밧세바를
다윗이 불행하게
몰고 갔던 것이다.

남편이 죽은 후에
밧세바는 다윗의 
아내가 되는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아이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밧세바는
알려진 것과는 달리,
매우 지혜로웠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다윗이 노년이 되어
거의 모든 처첩을
멀리하였으나,
밧세바는 멀리하지
않았다.

밧세바가 침실에
들어오는 것을
허락한 것을
보면 그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밧세바의 
지혜로운 언행이나 
의견을 평소 다윗이 
높이 평가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밧세바는 당대 최고의 
지략가 아히도벨의
손녀이다.

지략가의 DNA가
밧세바에게도 
전해지지 않았을까?

솔로몬이 지혜로운
사람으로 성장한 것은
어머니 밧세바의 
지혜로운 가르침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는 견해도
있다.

잠언에 보면 곳 곳에 
솔로몬이 어머니의 
지혜로운 가르침을 
받았음을 드러내는
내용들이 있다. 

다윗이 아버지로서
자식들을 교육했겠지만,
나라의 일로 바쁘고
아내와 자식들이 많았던
다윗이 솔로몬의 교육을
위해 얼마나 시간을 
낼 수 있었을까?

물론 솔로몬의 지혜는
하나님이 특별히 
부어 주신 것이다.

거기에 어머니의 
지혜롭고 정성된
양육 방식이 더해져
솔로몬을 지혜로운
사람이 되게 하였을
것이다.

 

 

<기도하기>

 

주님.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주의 뜻을 
분별하였으면,
주저 없이 그 뜻을 
따르게 하소서.  

행함이 없는
분별은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길은 
평탄하지 않으며,
순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매번
주저하게 됩니다.

저희로 주저함을 
이기게 하소서.

가시밭 길일지라도
뜻을 따라 한 걸음
내딛게 하소서.

주께서 저희 발걸음을 
인도하실 줄을
믿습니다.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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