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4(목) 큐티: 열왕기상 1:38-53
<묵상하기>
*한 바탕의 봄 꿈*
솔로몬의 즉위식은
다윗이 명한 대로
이루워졌다.
솔로몬은 다윗의
노새를 타고
기혼으로 가서
기름 부음을 받았다.
그리고 신하들은
뿔나팔을 불어
솔로몬이 왕이
되었음을 세상에
널리 알렸다.
그러자 모든 백성이
몰려와서 만세수를
부르고 즐거워하였다.
백성들의 환호성이
얼마나 큰지 땅이
진동하는 듯 했다.
백성들도 솔로몬이
왕이 된 것을 인정하고
기뻐했던 것이다.
아도니야와 그의
추종자들이 잔치를
벌인 소헬렛 바위는
기혼에서 매우
가까웠다.
채 1 킬로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당연히 솔로몬이
왕이 된 것을
기뻐하는 백성들의
환호 소리가 소헬렛
바위에도 들렸다.
식사를 끝내가던
아도니야와 손님들은
기혼 쪽에서 들리는
요란한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인지 궁금해 했다.
아도니야는 자신이
왕이 된 것을 기뻐하는
백성들의 소리이기를
내심 바랐을지도 모른다.
그때 제사장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이 소식을
가지고 달려왔다.
요나단은 발이 빠른
사람이었던 것 같다.
압살롬의 반란 때에
요나단은 압살롬 쪽의
소식을 다윗에게 전하던
첩자이자 전령이었다.
이때에도 요나단은
다윗 왕의 움직임을
아도니야에게 전하는
일을 담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요나단이 가지고
온 소식은 다윗이
솔로몬에게 왕위를
이양했다는 것이었다.
또한 다윗이 침상에서
솔로몬을 왕위에 앉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였다는 소식이었다.
왕이 되겠다는
아도니야의 야망은
여름이 오기 전에 꾼
한 바탕의 봄의 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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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니야와 그를
추종하던 사람들은
모두 공포에 휩싸였다.
그래서 각자 살 길을
찾아 황급히 그 자리를
떠났다.
이익에 계산이 밝았던
사람들이므로 불이익에
대한 계산도 빨랐다.
그러나 가장 두려워해야
할 사람은 아도니야였다.
아도니야는 즉시
성전으로 가서
번제단의 뿔을
잡았다.
번제단의 뿔을 잡는
것은 의도치 않게
살인을 범한 사람이
목숨을 구하기 위해
허용된 일이었다.
아도니야는 살인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었으나,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번제단의 뿔을
잡았다.
그리고 자신을 솔로몬의
종이라고 지칭하면서,
자신을 죽이지 않을
것을 맹세해 달라고
솔로몬에게 구하였다.
말하자면 목숨을
구걸한 것이다.
형제에게 원한이 있어도
아버지가 살아있는
동안은 원한을 갚지 않는
것이 이스라엘의 관습이다.
그래서 야곱이 죽자,
요셉을 팔았던
형제들이 요셉이
자신들에게 원한을
갚을까 그토록
두려워했던 것이다.
아도니야는 그러한
모든 제도와 관습을
이용하여 자신의
목숨을 구하고자
한 것이다.
솔로몬은 그가 선한
사람이라면 살려둘
것이나, 악한 행실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죽일 것이라 경고하고
그를 놓아 주었다.
<기도하기>
주님.
세상의 부귀영화를
위해 갖는 희망은
헛될 뿐입니다.
여름이 오기 전에
꾸는 한 바탕의
봄 꿈일 뿐입니다.
짧디 짧은 그 꿈에
빠져 영원한 것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모든 것이 스러져
감에도 다윗은
여전히 하나님을
찬송하였습니다.
호흡이 남아 있는
그날까지 그는
하나님을
찬송하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야곱이 생의 마지막
날, 지팡이에 기대
하나님을 경배하였던
것처럼, 다윗이 숨이
붙어 있는 한, 주를
찬양하였던 것처럼
저희도 주를 경배하고
찬양하게 하소서.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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