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일) 큐티: 열왕기상 13:11-24
<묵상하기>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
오늘 본문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이 나온다.
열왕기상 기자는 그를
늙은 선지자라 불렀다.
단순히 나이가 많은
사람을 의미할 수
있으나, 영적으로
늙은, 즉 쇠락한
사람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을 것이다.
여로보암의 종교
정책에 반대하는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모두 남 유다로 떠났으나,
그는 여전히 벧엘에
남아 있었다.
분명 예전에는 하나님의
선지자였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통해 볼 때, 나이가
들면서 변질된
거짓 선지자였다.
벧엘의 거짓 선지자는
아들들로부터 그날
벧엘 제단에서 벌어진
사건을 들었다.
그리고 아들들에게
남 유다의 선지자가
간 길을 물은 후, 나귀를
타고 그를 뒤쫓아 갔다.
뒤 따라 가보니,
남 유다의 선지자는
상수리 나무 아래
앉아 쉬고 있었다.
오늘 본문의 상수리
나무에는 정관사가
붙어 있다고 한다.
즉 벧엘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아는
그 상수리 나무라는
의미이다.
왜 그는 사람이
많이 오가는 곳,
잘 알려진 곳에서
쉬고 있었을까?
긴장이 풀어졌던
것이다.
여로보암에게 말씀을
전하고 돌아설 때까지
그는 깨어 있었다.
그러나 그 일을
마치자, 긴장감이
풀어지면서 피곤하고
목도 마르고 배도
고파왔다.
그러자 먹고 마시는
것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하는 유혹이
몰려왔다.
그래서 사람이 많이
오가는 곳에 앉아
쉬고 있었던 것이다.
그 때, 거짓 선지자가
다가와서 그를
대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에게
임하였다고 권하니
거부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거짓 선지자의
말이 사실인지 분별하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그를 따라가서
먹고 마셨다.
그렇다면 거짓
선지자는 왜 그런
거짓말을 했을까?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다.
아마도 유다에서 온
선지자가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하여
먹고 마시면 어떻게
되는 가를 확인하려
했던 것 같다.
만약 그 일로
그 선지가가 벌을
받게 된다면, 그가
벧엘에 대해 전한
예언도 사실이 될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하나님의 예언이
사실인가를 확인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믿는 것이지, 확인하기
위해 술수를 부리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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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상 앞에
앉아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거짓 선지자에게
임했다.
하나님의 말씀은
악한 사람에게도
임하신다.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이루시기 위해 때로
악인도 하나님의
도구가 된다.
하나님은 유다에서 온
선지자를 향해 하나님의
명령에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시체가
조상의 묘지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
말씀하셨다.
그가 객사하게 될
것이라 하신 것이다.
그리고 그 예언 대로
유다에서 온 선지자는
돌아가는 길에 사자를
만나 죽임을 당했다.
사자는 배가 고파야만
사냥을 하는 동물이다.
그런데 그의 시체가
길에 버려졌던 것으로
보아 사자는 배가
고프지 않음에도
그를 물어 죽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의 시체
옆에 사자와 선지자가
탔던 나귀가 나란히
서 있었다.
하나님은 유다에서 온
선지자가 심판으로
인해 죽은 것임을
분명히 보이셨다.
<기도하기>
주님.
주님의 말씀은 선별해서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순종하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진실로 악한 영들은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아 우리
주변을 어슬렁
거리고 있습니다.
온전히 깨어 순종하지
않으면, 물려 죽을 수
있음 또한 보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분별력이 흐려지지
않게 하소서.
나이가 들수록
더욱 절제하고
경건하며, 신중하게
하소서.
육신은 늙어갈지라도,
영혼은 독수리가
날개 치고 올라감
같이 피곤치 않게
하시고, 지치지
않게 하소서.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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