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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마가복음

강도의 소굴

by 운석57 2020. 4. 8.

2020. 04. 06 (월) 큐티: 마가복음 11:15-25

 

 

<묵상하기>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강도라 보기는 어렵다.

그들은 필요한 사람을 위해
환전을 해줬고
필요한 사람을 위해
제물로 바칠 비둘기를 팔았다.

그들은 성전에서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었으며
정당하게 경제활동을
하였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은 강도이며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든 자들이라고
강하게 책망하셨다.

말로만 책망하신 것이 아니라
장사하는 상과 의자를
둘러 엎으셨다.

그 어느 곳에서도
예수님이 이러한
거친 행동을 하셨다는
기록을 읽은 기억이 없다.

예수님은 성전을
기도의 집이라 부르셨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교제이다.

하나님과 거룩한 교제가
일어나야 하는 곳을
돈을 숭배하는 곳으로
변질 시켰으므로
강도의 짓이라고
일갈하신 것 같다.

오늘 말씀을 듣고
생각했다.

수 십년도 지나지 않아
돌 하나 남기지 않고
허물어질 물리적인 성전을
더럽힌 자들도 그렇게
심하게 책망하셨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성전인
자기 자신을 영적으로
더럽힌 사람들에 대해서는
얼마나 큰 책망을 하실까?

나에게도 강도라
부르시지 않을까?
네 마음은 강도의 소굴이라
말씀하시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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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예수님은 배가 고프셔서
열매가 있을까 하시고
한 무화과 나무에 가셨다.

그런데 그 무화과 나무는
잎사귀만 무성하였고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었다.

때 이른 시기였지만
예수님을 그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셨다.

예수님이 보시기에는
그 무화과 나무는
겉치장만 요란한
바리새인과 같았던 것이다.

베드로는 그 무화과 나무가
예수님의 저주처럼 말랐을까
궁금해서 살펴보았다.

나무는 뿌리째 말라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기도가 그렇게
응답될 수 있습니까?
하고 예수님께 여쭤보았다.

예수님의 대답은
간단 명료하셨다.

"하나님을 믿어라"
"용서로 관계를 회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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