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0(금) 큐티: 다니엘 3:1-12
<묵상하기>
느부갓네살 왕의 환상 사건에서
얼마간 세월이 흘렀다.
느부갓네살이 환상을 본 것은
통치 2년의 일이고 금신상을
만든 것은 통치 18년의 일이라 하니
세월이 흘렀음을 알 수 있다.
그동안 다니엘은 계속 왕궁에서
지내며 바벨론의 온 지방을 관리하고
세 친구는 각자 맡겨진 지방을
관리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던 어느날 느부갓네살 왕이
금신상을 제작하여 지방의
두라 평지에 세웠다.
왜 금신상을 세웠을까?
그 이유는 대략 2가지로
추론되고 있다.
우선 유다 뿐 아니라
점차 주변 국가들을
모두 정복하고 왕의
권력이 강력해지자
스스로 신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을 수 있다.
자기 우상화이다.
이는 애굽의 왕들이
권력이 강해지자 스스로
태양이 되고 스스로 신이
되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두번째는 이전에 자신이 보았던
환상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그 환상에서 그가 본 신상은
머리만 금으로 만들어졌었고
그것이 자신을 의미한다는
해석을 다니엘로부터 들은 바 있다.
그리고 세월이 흐르자 자신의
권력이 곧 끝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생겼으리라.
그래서 자신의 권력이
영원히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신상 전체를
금으로 만들어 세웠을 수 있다.
그리고 총독과 수령 등
모든 고관들과 백성들로
하여금 그 신상에
절하게 하였는데
악기 소리가 날때 마다
그 신상에 절하지 않으면
풀무불에 던져질 것이라 하였다.
그런데 자신들의 지방을
관리하고 있던 다니엘의
세 친구는 그 신상에 절하지 않았다.
그러자 바벨론 사람들이
왕에게 나아와서 세 친구들을
왕에게 참소하였다.
왜 다니엘은 참소에서 빠졌을까?
다니엘은 그 신상에 절을 하였을까?
결단코 그러지 않았을 것이다.
본문 해설을 읽어보니
금신상이 지방인 두로 평지에
세워졌으므로 왕궁에 있는
다니엘 보다 지방에 있던
세 친구에게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쏠린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기도하기>
주님.
사람들이 세우는
바벨론 세상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거나 아니면 스스로
신이 됩니다.
그리고 세상 속에 사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항상
느부갓네살의 금신상이냐
하나님이냐를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하나님은 보이시지 않으나
금신상은 값비싼 것으로
포장되어 있고 많은 편의를 주며
무엇보다 생명을 위태롭지 않게 합니다.
그래서 너무도 당연하고
상식인 것처럼 금신상을
택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에게는
그 어떤 가치도 하나님을
대신할 수 없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기도생활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닫습니다.
무슨 문제를 만나든지,
또는 평온한 날이 계속되든지,
그들은 다니엘의 꿈 해석 사건에서
보여졌듯 습관처럼 늘 하나님께
기도하는 삶을 살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희도 늘 기도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기도의 용사가 되어 중단 없이
기도하게 하여 주소서.
기도를 통해 올바른 선택을 하게 하시고
혹여 잘못된 선택을 하였을지라도
저희를 막대기로 훈계하사
곧 제 길을 찾아 행로를 바꾸게 하여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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