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6(토) 큐티: 열왕기하 8:1-6
<묵상하기>
*소리 없는 이적*
열왕기하 3장~8장까지
엘리사가 행한 이적들이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이 이적들은
일어난 순서대로
기록된 것이 아닐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열왕기하 저자가
엘리사의 이적들
가운데 그 의미가
큰 것들을 선별하여
시간대와 상관 없이
수록했을 것으로
보는 견해이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수넴 여인은 열왕기하
4장에 나오는 여인이다.
그녀는 마태복음에
기록된 대로 선지자를
영접하다가 선지자의
상을 받은 여인이다
(마 10: 41).
즉 그 상으로 아들을
낳았고, 그 아들을
죽음 가운데서
다시 얻었다.
그리고 오늘 사건은
엘리사가 아들을
살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난 일로 보인다.
열왕기하 4장 38절
이하에는 흉년으로
먹을 것이 없어, 선지자
제자들이 굶주리다가
독초를 넣은 국을 먹고
모두 죽을 뻔했던 일이
기록되어 있다.
바로 그 흉년이 오늘
본문에서 가리키는
7년 기근일 것으로
추측된다.
여하튼 엘리사는
그 7 년 기근이 오기
전에 수넴 여인으로
하여금 다른 곳으로
이주하도록 하였다.
여인은 아직 기근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엘리사의 말을 한 점
의심 없이 믿었다.
그래서 가족을 모두
데리고 블레셋으로
이주하였다.
수넴 여인이 나서서
이주한 것으로 보아,
나이가 많았던 남편은
이미 세상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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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블레셋 땅에서
7년을 보내고 고향으로
돌아오니 문제가
생겼다.
수넴 여인처럼 오랜 기간
집과 땅을 두고 다른
곳으로 떠나는 경우,
왕이나 정부에서 그 땅을
관리하는 것이 당시
관례였다고 한다.
즉 수넴 여인이 돌아와
보니, 자신의 집과 땅이
왕의 소유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왕으로부터
그 땅을 되찾는 것은
녹록지 않은 일이었다.
특히 수넴 여인처럼
남편이 세상을 떠나
과부가 된 경우는
더욱 그렇다.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수넴 여인은 땅과
집을 되찾기 위해
왕 앞으로 나아갔다.
그런데 마침!
하나님의 섭리로
이스라엘의 왕이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나하만 장군의 일로
게하시가 벌을 받기
이전의 일임을 알 수
있다.
나병의 벌을 받은
이후라면, 게하시가
왕 앞에 설 수 없기
때문이다.
왕과 게하시 사이의
대화의 주제는
엘리사의 이적에
대한 것이었다.
게하시가 왕에게
엘리사가 죽은 아이를
살린 이적에 대해
말하는 중에 수넴
여인이 땅을 되찾기
위해 왕에게 나와 왔다.
게하시는 자신이 말한
이적의 주인공이 바로
그 여인임을 알렸다.
왕은 수넴 여인에게
그녀가 경험한 이적에
대해 물었고, 여인은
게하시가 말한 것이
사실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그녀의 이야기에 감동을
받은 왕은 수넴 여인의
일을 처리할 관리까지
임명하여 그녀의 집과
땅을 모두 되찾게
해주었다.
오늘 본문에서는 어떤
이적도 행해진 바가
없다.
그러나 수넴 여인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섭리가
처음부터 끝까지
분명하게 드러나
있다.
소리 없는 이적이다.
소리는 없으나, 확고하고
강한 섭리요 이적이다.
<기도하기>
주님.
성도의 삶에 우연이
없음을 봅니다.
모든 일이 우연을
가장한 하나님의
섭리일 뿐입니다.
값 싸게 팔리는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
땅에 떨어지는 법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하물며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녀에게
하나님의 허락 없이
우연히 생기는 일은
없음을 믿습니다.
오늘 저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 가운데 하나님의
손길, 하나님의 섭리를
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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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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