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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열왕기하

기름 병을 들고 길르앗 라못으로 가다

by 운석57 2024. 7. 9.

2024.07.09(화) 큐티: 열왕기하 9:1-13

 

<묵상하기>

 

*기름 병을 들고 길르앗 라못으로 가다*

엘리사가 선지자의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을
불렀다.

그리고 그에게 허리를
동인 후, 기름 병을 들고
길르앗 라못으로 가서
예후에게 기름을 
부으라고 일렀다.

길르앗 라못은 아람과의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격전지였다.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그 격전지로 가서, 예후의
머리에 기름을 부으라는 
명령이었다.

약 15 년 전,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예후에게
기름을 부을 것을
말씀하셨다.

그 말씀이 이제 
엘리사의 제자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루어지는 때가
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때를
카이로스라 한다.

우리의 시간,
크로노스가
수평적으로
흘러가는 시간인
반면, 카이로스는
수직적인 시간이다.

이제 예후가 기름
부음을 받고 왕이
되는 수직적인
시간이 임한 것이다.

왜 엘리사가 직접
길르앗 라못으로
가지 않고 제자를
보냈을까?

엘리사는 이미
왕이나 고관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이 격전지인
길르앗 라못에 기름병을
들고 나타났다고 하면
이는 너무도 민감한
사안이 된다.

아직 사울의 권세가
등 등 한데, 사무엘이 
기름 병을 들고
베들레헴에 나타나
다윗에게 기름을
붓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그래서 엘리사는
자신이 가는 대신,
아무도 알지 못하는
제자를 은밀하게
보냈던 것이다.

엘리사는 제자에게
예후에게 기름을
부은 다음, 지체 말고
도망치라고 했다.

제자가 기름을 부은 후
정치적, 군사적 
소용돌이에 휩싸이지
않도록 차단한 것이다.

엘리사의 명을 받은
청년은 길르앗 
라못으로 갔다.

여호람 왕은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이스르엘에 갔고,
군대 장관들이 길르앗
라못에 남아 전쟁을
치루고 있었다.

청년은 군대 장관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
방 안으로 들어가
예후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하였다.

-------------------------

그러자 예후는
그 청년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밖에 나와서 잠깐
이야기 할 수도 
있는데, 예후는
그 청년을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갔다.

아마도 예후는
청년의 모습과
태도를 보고 그가
중대한 용무를 띠고
그곳에 온 것을 
알아챈 것 같다.

예후에 집에 들어가자,
청년은 예후의 머리에
기름을 붓고 하나님이
그를 이스라엘 왕으로
세우셨음을 선포하였다.

그리고 그를 왕으로
세우신 것은 아합의
집을 심판하시기
위함임을 분명하게
밝혔다.

아합에 속한 남자는 
가족이나 종이나
가리지 않고 모두
멸절시킬 것이며,
특히 이세벨의 피를
개들이 핥게 할 것을
전하였다.

이세벨을 죽이되
그 시신조차 거두지
못하게 하라는 
명령이었다.

이 내용은 이미
엘리야가 아합에게
직접 예언한 바 있다.

그 때 아합이 겸비한
자세로 회개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은 
심판을 유보하셨었다.

그러나 이후 아합을 
비롯한 그의 자식들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스라엘 백성들 또한 
그들의 악한 영향의 
덫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므로 이제 
심판을 내리시는 것이다.

엘리사의 제자는 
그 모든 이야기를
예후에게 전한 후,
문을 열고 도망쳤다.

예후가 군대장관들이
모여 있는 방으로
돌아오자 장관들이
그에게 무슨 일인지를
물었다.

즉 그 미친 자가 무슨
이야기를 했느냐고
물었다.

세상 사람들의 눈에
하나님의 사람들은
미친 자처럼 보이는 
것이다.

예후는 군대장관들에게
다 알면서 왜 묻는냐고
답했다.

아마도 선지자 제자를
동료 군대 장관들이
보낸 사람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리고 군대 장관들과
예후 사이에는 이미
공공연하게 예후가
왕이 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던 것 같다.

군대 장관들은 
자신들은 모르는
일이라 밝혔다.

그제서야 예후는
그 청년이 자신에게
기름을 붓고 왕으로
세웠음을 말했다.

그러자 무리들은 
섬돌 위에 서있던
예후의 발 밑에 
자신들의 옷을 깔고
나팔을 불며, 예후가
왕 임을 선포하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옷은 자신의 인격을
나타낸다고 한다.

그 옷을 예후의 발 밑에
깔은 것은 그에게 전심을
다해 충성하겠다는
맹세의 표시이다.

예수님이 새끼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제자들이
자신의 옷을 나귀 위에 
깔았던 것, 그리고 사람들이
종려나무 가지와 자신들의
옷을 예수님이 가시는 길에 
펼치며 "호산나!" 하고 
외쳤던 것과 같은 의미이다.

 

 

<기도하기>

 

주님.

어둡고 어두운 
아합의 시대에
하나님의 사람들은
가장 밝은 빛을
비췄습니다.

영적으로 아합의
시대인 지금!
하나님의 사람들은 
여전히 자신을 태워 
밝은 빛을 비추고
있음을 믿습니다.

그 빛을 가리는
그늘이 되지 않게
하소서.

그 빛에 감사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이름 없는 그 청년처럼,
영적 격전지에 가서
복음으로 기름을 붓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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